불륜 의심받던 남편의 사망, 숨겨진 비밀은? 데프콘 “피꺼솟” (영업비밀)[어제TV]

[뉴스엔 하지원 기자]

불륜을 의심받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진실이 밝혀졌다.

1월 29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이 첫 방송됐다.

이날 '영업비밀'에는 '남편이 바람난 것 같다'는 실화극이 소개됐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고 탐정을 찾아갔다. 아내는 남편 차에서 고가의 장신구와 애정이 담긴 메시지 카드를 발견했고, 차 안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빠져있어 의심이 간다고 했다.

탐정들은 남편의 뒤를 쫓았다. 남편은 한 빌라 앞에서 여자를 태웠다. 남편은 호텔 앞에 여성을 내려주고 다른 곳에 주차했다. 남편과 여성은 호텔에 따로 들어가고, 따로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불륜을 의심받던 남편이 갑자기 사망했다. 탐정들은 남편과 여성 그리고 회사 상사 양 이사의 관계를 주목했다.

알고 보니 남편의 불륜 상대로 생각했던 여성은 양 이사의 불륜 상대였고 남편은 양 이사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받고 있었다. 특히 남편은 양 이사의 불륜 현장을 따라다니며 그의 인간 알리바이 노릇까지 했다.

탐정들은 아내에게 산재 인정 받고 양 이사를 해임해 죗값을 받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회사 법무팀을 찾아 사과와 산재 인정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지극히 개인사라며 발뺌했다.

아내는 직장인 커뮤니티에 양 이상의 악행을 폭로했다. 일이 일파만파 커지자, 회사는 남편의 산재를 인정했다. 가족들에겐 보상금이 지급됐고, 남편의 명예도 회복하게 됐다.

양 이사는 가족은 물론 회사에서도 처참하게 버림받았고, 그동안 상습 폭행, 폭언, 성희롱까지 일삼았던 직원들로부터 줄줄이 집단 소송을 당했다.

이를 지켜본 유인나는 "불륜 사건인 줄 알았는데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사건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데프콘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일이 현실이라니까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권선징악이라고 하는데, 그러기엔 선이 너무 큰 피해를 봤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영업비밀'은 직업 탐정의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는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토크쇼. 2020년 탐정 합법화 이후 현실 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탐정들이 다양한 의뢰 케이스를 소개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