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길어지며 네타냐후 퇴진 시위...미 흑인 목사들 휴전 촉구
[앵커]
가자지구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 목사들이 휴전을 촉구하고 나서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으로 가자지구 건물이 폭삭 무너졌습니다.
건물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숨졌습니다.
[메드 알 가잘리 / 가자지구 주민 : 이 건물은 3층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약 70~8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건물은 잔해와 파편으로 변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처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은 진전이 없습니다.
급기야 이스라엘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로라 와튼 / 예루살렘 시의원 : 저는 오늘 무엇보다도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또 다른 사항은 정부 전체가 퇴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원하고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입니다. 네타냐후 정부는 완전히 실패한 정부이며 가능한 한 빨리 선거를 실시하기 원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흑인 종교지도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중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천 명 이상의 흑인 목사들은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인질의 석방과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점령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의 교회 연설에 앞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장 휴전하라! 당장 휴전하라!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들의 열정을 이해합니다. 저는 조용히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병력을 줄이고 크게 철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 목사들과 신도들은 이스라엘에 치우친 바이든 대통령의 태도에 실망해 지지를 접고 입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차별이나 억압을 받고 있는 미국 흑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간에 강한 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고심이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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