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사라진다"…삼성·애플도 경쟁하는 웨어러블 헬스케어[미래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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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이 저마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30일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1년 162억2300만달러에서 연평균 13.2% 성장해 2026년에는 301억5300만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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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체온 변화 감지, 감염성 질병 탐지에 효과적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전자(005930),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이 저마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고령화, 만성 질환자 증가로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를 착용하면 사용자는 건강 상태와 행동 패턴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발전과 함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어 전염병, 암 등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21년 162억2300만달러에서 연평균 13.2% 성장해 2026년에는 301억5300만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무려 40조원에 달하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에 수면 중 혈중 산소 포화도를 측정해 수면 무호흡을 조기에 발견하는 기능을 넣었다. 수면 장애 조기 발견은 심장 질환과 뇌졸중과 같은 리스크를 감지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애플은 고성능 심전도 센서를 애플 워치에 탑재했다.
미국 내 주요 병원과 연계해 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의 조기 경고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워치에 적용한 기술을 '반지'로 옮길 예정이다. 스마트링은 워치나 밴드에 비해 하루 종일 착용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적어 바이오센서를 통한 건강 관리 기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새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처럼 우리에게 필수재로 자리잡으면 인간의 건강한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적시에 개입하고 치료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웨어러블 기기는 감염성 질병의 탐지에 효과적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초기 징후 중 하나인 체온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체온 변화를 감지해 개인과 의료 전문가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경고할 수 있다.
암의 조기 발견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 온도를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피부암의 초기 신호인 피부 온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또 혈액 속 특정 바이오 마커 수준을 모니터링하는 장치는 다른 유형의 암도 발견할 수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개인 건강 정보 분석 솔루션도 만들어지고 있다. 헬스케어 기기가 보내는 신호가 어떤 의미인지 분석하고 치료에 도움까지 준다는 의미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업체와 병원 간 협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수진 KISTI 데이터분석본부 본부전략팀 선임연구원은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만드는 업체들은 생체 정보 측정 신뢰도를 개선하는 한편 착용의 편의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소형화·저전력화를 갖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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