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망에 보복 예고한 美 "이란과의 확전은 원치 않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친이란 무장단체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중동에서 미군을 향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은 160여 차례 이뤄졌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보복의지는 있지만, 배후설에 있는 이란보다는 이번 공격의 주체에 대한 보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조정관 "군 통수권자로서 선택한 방식으로 대응"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백악관은 친이란 무장단체가 시리아 국경 인근의 요르단 미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 의지를 분명히 밝히면서도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테헤란(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 단체들이 미군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은 긴장을 고조시키려 하지 않으며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중동에서 미군을 향한 친이란 세력의 공격은 160여 차례 이뤄졌지만,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보복의지는 있지만, 배후설에 있는 이란보다는 이번 공격의 주체에 대한 보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억제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이란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미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소장도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 군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지만, 결국 우리는 더 큰 분쟁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지역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 밖에 있는 이란과 연계된 자산을 표적으로 삼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로 꼽힌다. 수잔 디마지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블룸버그에 “이란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의도적이든 우발적이든 전쟁 확대를 촉발할 위험이 높다”며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하마스 전쟁에서 진행 중인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자국민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며 보복을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도 “대응할 것”이라고 보복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전날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미군, 국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후로 지목받는 이란은 이번 공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공식 부인한 상태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이란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해당 지역에서 미군과 저항단체 간의 분쟁으로 보복 공격이 이어져 왔다고 덧붙였다.
이소현 (atoz@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행복하면서도 섭섭"...'백종원 쟁탈전' 속 홍탁집 급습
- KIA, 사과문 발표 "김종국 감독 사건, 큰 책임 느껴...과오 반복 않겠다"
- 차범근, 조국 부부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용기·반성 헤아려달라"
- “나는 범인이 아니다” 유서 남긴 남친…진범은 ‘위층’에 있었다[그해 오늘]
- "맞은편 아파트에 'SOS'라고 적혀 있어요!"...덜덜 떠는 노인 발견
- 디카프리오 전 여친까지…정용진 부회장의 ‘셀럽 회동’
- KIA, 사과문 발표 "김종국 감독 사건, 큰 책임 느껴...과오 반복 않겠다"
- 풍자 "김밥 28줄 먹었었다"…브라이언, 환희와 불화설 심경
- 한국과 비긴 요르단, 역시 만만치않네...이라크에 극적 역전승
- 이병헌, 美 저택에 도둑 침입…소속사 "피해 없어"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