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대신 인도 향한 현대차·기아…"올해 신차로 90만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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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인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
30일 현대차·기아의 IR 자료에 따르면 양사의 올해 인도시장 판매 목표치는 각각 61만3000대, 28만대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LMC forecast가 예상한 올해 인도시장의 자동차 수요대수는 528만7000대로 목표치를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의 비중이 약 16% 수준이다.
올해 인도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이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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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첫 모빌리티 엑스포 참가…"인도 소비자, 신차 기대감 높아"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인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 셀토스, 쏘넷, 크레타 등 주력 차종의 신차 모델을 앞세워 연간 90만대 판매의 벽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모빌리티 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장 공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30일 현대차·기아의 IR 자료에 따르면 양사의 올해 인도시장 판매 목표치는 각각 61만3000대, 28만대다. 지난해 60만5000대, 25만5000대에서 각각 1.3%, 9.8% 증가한 수치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이 부진한 중국과 러시아 시장을 대신해 공을 들이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지난해 8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하며 '퍼스트 무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M(제너럴모터스)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등 생산 규모를 연간 140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의 올해 합산 판매 목표치는 89만3000대로 전년 86만대 대비 약 4% 늘려 잡았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LMC forecast가 예상한 올해 인도시장의 자동차 수요대수는 528만7000대로 목표치를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의 비중이 약 16% 수준이다. 올해 인도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현대차그룹이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점유율은 각각 13.48%와 5.38%로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합산 점유율은 18.86%로 현지 브랜드인 마루티 스즈키(40.37%)에 이은 2위다.
특히 기아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목표치를 내세우며 인도 시장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7월과 12월 출시된 소형 SUV 셀토스 및 쏘넷의 상품성 개선 모델에 따른 신차효과가 올해부터 본격 반영된다는 판단에서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지난 25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셀토스, 쏘넷이 주요 핵심 차종인데 둘 다 상품성 개선 출시를 앞두고 수요 대기 영향이 있었다"며 "작년에 겪었던 특수성이 이번에 회복이 되며 큰 폭으로 올해 판매 성장세를 나타낼 거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작년 간과한 부분은 (인도) 소비자들이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국가보다 높아 신차가 나올 경우 대기 수요가 엄청나게 높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6일 인도에서 '국민차'로 불리는 소형 SUV 크레타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2025년에는 크레타 EV(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오는 2월1일부터 3일에 열리는 '바라트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가 선보이는 첫 국제 모빌리티쇼로 현지에 법인이 있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계가 참여한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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