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 안 되겠지" 10억 로또 아파트 그림의 떡?…'이것' 노려라

이소은 기자 2024. 1. 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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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로 불리는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가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저가점자·1주택자도 당첨될 수 있는 추첨제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공급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며 주택형 별로 배정 물량이 달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저가점자라면 비교적 가구수가 많은 전용 43㎡A, 전용 49㎡A, 전용 49㎡B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고 1주택자라면 전용 43㎡A나 전용 49㎡A를 노려보는 게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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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사진은 21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도심 아파트의 모습. 2024.01.21.

'10억 로또'로 불리는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가 분양에 돌입한 가운데, 저가점자·1주택자도 당첨될 수 있는 추첨제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일반공급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며 주택형 별로 배정 물량이 달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2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메이플자이'의 분양가는 3.3㎡ 당 6705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 분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수억원대 차익이 예상된다. 전용 59㎡ 분양가격이 17억3300만~17억4200만원인데, 인근 단지인 '반포자이' 동일 면적 실거래가가 28억원을 기록해서다. 당첨 즉시 10억원 정도의 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이에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가점 커트라인을 70점으로 예상한다. 69점이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인 것을 고려하면 적어도 5인가구는 돼야 당첨권이라는 분석이다. 당연히 무주택기간, 청약통장가입기간도 길어야 한다.

하지만 가점이 낮은 저가점자와 무주택 기간이 없는 1주택자의 당첨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청약 제도가 개편되면서 규제지역 분양에도 추첨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메이플자이'의 분양 물량은 총 162가구다. 이 중 절반인 81가구가 특별공급, 나머지 절반인 81가구가 일반공급분이다. 이 일반공급분 중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가점제 36가구, 추첨제 45가구로 추첨제 물량이 더 많다.

전용면적 별 추첨제 물량을 보면 △전용 43㎡A 11가구 △전용 43㎡B 3가구 △전용 49㎡A 16가구 △전용 49㎡B 7가구 △전용 49㎡C 3가구 △전용 49㎡D 4가구 △전용 59㎡B 1가구 등이다.

추첨제 물량 중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배정 되지만 25%는 1주택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 우선공급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 중 무작위로 추첨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1주택자에게도 기회가 돌아가는 물량은 면적 별로 전용 43㎡A 2가구 △전용 49㎡A 4가구 △전용 49㎡B 1가구 △전용 49㎡D 1가구 등 8가구다.

따라서 저가점자라면 비교적 가구수가 많은 전용 43㎡A, 전용 49㎡A, 전용 49㎡B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고 1주택자라면 전용 43㎡A나 전용 49㎡A를 노려보는 게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전용 59㎡A의 경우, 추첨제 물량이 전무하므로 고가점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메이플자이'의 청약 일정은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6일 1순위 접수가 예정됐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6일이다. 투기과열지구에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인 만큼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 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최초 입주가능일로부터 2년 간 실거주 의무가 주어진다.

단지는 3호선 잠원역·7호선 반포역 초역세권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총 3307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입주 예정일은 2025년 상반기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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