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선 후보 공식 등록...종신 집권 가나?
[앵커]
오는 3월 치러지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푸틴 대통령이 후보로 공식 등록했습니다.
올해 71살인 푸틴 대통령은 지지율이 80%에 이르기 때문에 당선이 확실한데, 선거에 이기면 오는 2030년까지 집권할 수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회의.
오는 3월 15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푸틴 대통령의 후보 자격을 심사하고 있습니다.
[엘라 팜필로바 /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 : 찬성하는 분 누구죠? 반대하는 분? 기권하는 분? 만장일치로 후보 등록을 승인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권자 31만5천 명의 지지 서명을 냈습니다.
러시아에서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전국 40개 지역에서 30만 명 이상, 31만5천 명 이하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만장일치로 등록이 확정된 뒤 푸틴 대통령 선거 본부에 인증서가 교부됐습니다.
[블라디미르 마쉬코프 / 푸틴 선거운동본부 공동대표 : 러시아 대선 후보 인증서를 받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일은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러시아 선관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 출마할 후보가 33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자유민주당과 공산당 등은 이미 후보를 확정해 등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에 이르고 있어서 당선은 확실하다는 게 대체적 예측입니다.
지난 2000년 선거에서 첫 승리를 거둔 푸틴 대통령은 총리를 맡았던 2008년부터 2012년까지를 빼고 4번의 대선에서 모두 이겼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당선되면 오는 2030년까지 권력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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