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주둔 '미군 사살' 적 드론을 美드론으로 오인…격추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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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 미군 3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에게 부상을 입힌 적 무인기(드론)가 미군의 군사시설로 돌아온 미군 드론과 혼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비 보고서에는 요르단 내 미군 주둔지인 '타워 22'를 타격한 적의 드론이 같은 시간 공중에 떠 있던 미군 드론으로 오인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이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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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요르단에서 미군 3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에게 부상을 입힌 적 무인기(드론)가 미군의 군사시설로 돌아온 미군 드론과 혼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비 보고서에는 요르단 내 미군 주둔지인 '타워 22'를 타격한 적의 드론이 같은 시간 공중에 떠 있던 미군 드론으로 오인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들이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적의 드론이 저고도로 비행하고 있을 때 미군 드론이 기지로 귀환하고 있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그 결과, 휴일 아침 일찍 전초기지를 강타한적의 드론을 격추하려는 노력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군인들이 잠자는 트레일러 중 한 대가 공습의 피해를 입은 반면, 주변 트레일러들은 폭발과 날아다니는 잔해들로 피해를 입었다.
관계자들은 34명의 부상당한 군인들 중 대부분이 상처, 타박상, 외상성 뇌 손상 및 유사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8명은 후송됐으며 가장 심하게 부상을 입은 군인은 위독하지만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예비 결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처음 보도했다.
적의 드론이 미군 주둔지에 대한 방공망을 어떻게 회피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2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보복 조치를 천명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의 전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공습의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사무총장과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대통령과 나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미군과 우리 군대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이란은 요르단 공습의 배후가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9일 나세르 카나니 외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런 주장들은 이 지역의 현실을 뒤집기 위한 구체적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워22 기지는 국경을 감시하는 요르단의 전초기지로 시작됐으며, 2015년 말 미군이 시리아에 진입한 이후 미군의 주둔이 증가했다. 소규모 시설에는 약 350명의 미국 육군 및 공군 인력이 배치된 가운데 공병, 항공, 물류 및 보안부대가 포함돼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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