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력 강화 강조한 김정은...올해 키워드는 핵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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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북한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수중핵무기체계인 '해일-5-23'을 발사한 데 이어 불과 열흘 만에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인 '불화살-3-31'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해군력 향상'을 공포한 만큼, 전술핵공격잠수함 전력화 등 수중 도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대 국방과업' 중 핵잠수함 개발이 미진하다는 점도 해상 도발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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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옥영웅함 전력화 해상 도발 지속할 듯
미진한 핵잠수함 성과에도 박차 가할 듯
올해 들어 북한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수중핵무기체계인 '해일-5-23'을 발사한 데 이어 불과 열흘 만에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인 '불화살-3-31'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해군력 향상'을 공포한 만큼, 전술핵공격잠수함 전력화 등 수중 도발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했다는 북한…전력화 위한 도발 계속할 듯
대북 전문가들은 일단 지난해 9월 진수한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주목한다. 진수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군옥영웅함은 수직 발사관 10문(대형 4문, 소형 6문)을 탑재하고 있다. 현재는 함수 어뢰발사관 등 문제로 본격적 활동이 어렵지만, 전력화에 앞서 발사관에 탑재 가능한 소형 SLCM 등의 시험발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김군옥영웅함을 전력화하려면 결국 탑재할 수 있는 무기체계들이 수중에서 잘 발사되는지 시험해봐야 한다"며 "올해 연말까진 관련 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핵잠수함, 김정은 '5대 국방과업' 마지막 퍼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대 국방과업' 중 핵잠수함 개발이 미진하다는 점도 해상 도발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탄두 생산, 극초음속 무기 개발 등에 잇단 '성공'을 주장한 북한은 지난해 말 '해군력 향상'을 중심 과업으로 내걸었다. 김 위원장이 "앞으로는 육해공이 아니라, 해육공으로 불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흐름 속 나온 발언이었다. 우리 정보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김 위원장 지시로 우리 조선업체에 대한 집중적인 해킹공격이 이뤄진다는 정황도 파악했다.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과 대형함정에 대한 불안감도 해군력 강화의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북한 해군의 핵무장화는 바다에서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항모 전단 등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반발적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 명예교수는 "핵잠수함의 핵심은 은밀성과 기습성"이라며 "북한이 핵잠수함 전력화에 성공한다면 한미군에는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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