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니의 뮤즈' 伊 여배우 산드라 밀로, 90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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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뮤즈였던 여배우 산드라 밀로가 29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후 알베르토 소르디,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감독 등과 작업해온 그는 펠리니 감독의 걸작 '8과 2분의 1'을 통해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1965년에는 펠리니 감독의 영화 '영혼의 줄리에타'에 펠리니의 아내 줄리에타 마시나와 함께 출연했다.
밀로는 그로부터 20년 뒤 펠리니 감독과 17년간 비밀연애를 했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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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영화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뮤즈였던 여배우 산드라 밀로가 29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는 밀로가 이날 로마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밀로는 1933년 3월 11일 튀니지에서 시칠리아 출신 아버지와 토스카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살바트리체 엘레나 그레코.
1955년 영화계에 데뷔한 고인은 1959년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영화 '로베레 장군'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후 알베르토 소르디,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감독 등과 작업해온 그는 펠리니 감독의 걸작 '8과 2분의 1'을 통해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1965년에는 펠리니 감독의 영화 '영혼의 줄리에타'에 펠리니의 아내 줄리에타 마시나와 함께 출연했다.
밀로는 그로부터 20년 뒤 펠리니 감독과 17년간 비밀연애를 했던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밀로는 2021년 '이탈리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다비드 디 도나텔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은 토크쇼 진행자, 작가, 음악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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