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일자리 뺏겨?... 오히려 AI와 동업으로 창업!

최소라 2024. 1. 30. 04: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에는 수많은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특히 의사와 변호사 등 소위 전문직이 대체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됩니다.

그런데 AI로 일자리를 잃는 게 아니라 오히려 AI를 이용해 새로운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젊은 전문직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언어모델 GPT4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상위권을 기록했고,

구글은 인공지능 의료 챗봇이 실제 의사에 버금가는 정확도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직업으로 의사와 회계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이 상위권에 꼽힌 가운데, MZ 전문직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영어로 된 법률 계약서를 업로드하자 곧바로 한글 계약서가 완성됩니다.

인공지능 법률 문서 번역기인데, 법률 분야에선 챗GPT 등 주요 번역기보다도 정확도가 2배 이상 높다고 나타났습니다.

법률 문서 특성상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변호사들이 직접 데이터를 확보해 정제했고 신규 데이터를 생성하기도 했습니다.

[문성현 / AI 법률번역기업 '베링랩' 공동 창업자(미국 변호사) : 실제 변호사 인력이 전 단계에서 개입해서 개발해야지만 (가능하고) (이 같은) 모든 과정 없이는 법률 분야에 특화된 번역 엔진을 개발하기가 사실은 매우 어렵습니다.]

의사가 개발한 불면증 치료 소프트웨어도 등장했습니다.

잠든 시간을 입력하고 커피를 마셨는지, 중간에 깨진 않았는지 등 수면의 질에 대한 문답을 마치자 인공지능이 수면 패턴을 처방해 줍니다.

임상시험에서 불면증 치료 효과가 확인돼 디지털 치료제로 식약처 승인을 받았습니다.

[강성지 / 디지털 치료제 기업 '웰트' 창업자(의사) : 인공지능이 통계학자가 되기도 하고, 환자에게 나갈 메시지들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도 하고요. 의사들과의 협응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과다 납부한 세금을 환급해 주는 인공지능 앱을 세무사가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고, 회계사나 공인중개사가 개발한 앱도 출시됐습니다.

[유창동 /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판단을 요구하는 전문직은 인공지능으로 언젠가는 대체될 것이고, 인공지능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으니까 계속 이런 게 확대될 것 같고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위기 속에서 오히려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는 노력은 전문 분야의 또 다른 시장을 여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