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아이로봇 인수계획 철회...EU 규제에 1.9조 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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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 인수를 철회했다.
유럽연합(EU) 규제 집행 기관인 유럽 위원회는 지난 7월 이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아마존의 인수는 다른 로봇청소기 제조사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우리 심층 조사에 따르면 아이로봇 인수로 인해 아마존은 아마존 스토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거나 저하함으로써 아이로봇의 경쟁업체를 도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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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 인수를 철회했다. 유럽연합(EU)의 인수승인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조900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로봇도 규제 승인이 어렵기 때문에 협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자동 청소기 룸바를 만드는 아이로봇은 이날 직원의 31%인 350명을 해고하고 회장 겸 CEO(최고경영자)인 콜린 앵글은 사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아이로봇 주가는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규제 집행 기관인 유럽 위원회는 지난 7월 이 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아마존의 인수는 다른 로봇청소기 제조사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아마존이 아이로봇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 검색 결과나 다른 방법으로 타사 제품의 홍보를 기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마그레테 베스타게르 부위원장은 "우리 심층 조사에 따르면 아이로봇 인수로 인해 아마존은 아마존 스토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거나 저하함으로써 아이로봇의 경쟁업체를 도태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아마존의 통제로 인해 로봇 진공청소기 시장에서 경쟁이 제한돼 가격이 상승하고, 품질은 저하하며, 혁신이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로봇은 구조조정을 통해 마진 개선에 집중하고, 연구개발 지출을 줄일 거라고 밝혔다. 로봇과 지능형 홈 혁신 분야에 매진할 계획이다. 2022년 발표된 거래 규모는 17억 달러로 평가됐다. 하지만 결렬직전 거래규모는 14억 달러로 줄었고, 거래중단이 된 현재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4억 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 아이로봇은 지난 7월 아마존과의 협상 승인을 기다리면서 회사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를 조달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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