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10년여 만에 이상화 기록 넘어 한국新

백창훈 기자 2024. 1. 3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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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10년여 만에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 기록을 뛰어넘었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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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빙속 월드컵 1000m…1분13초42로 메달은 불발

김민선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10년여 만에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 기록을 뛰어넘었다.

김민선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역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를 기록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전체 5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 기록은 김민선이 2022년 12월에 세웠던 자신의 개인 기록(1분13초79)보다 0.37초 빠른 것으로,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 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1분13초66)보다 앞선다. 이로써 김민선은 10년 4개월 만에 이상화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민선은 레이스가 끝난 뒤 소속사인 넥스트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이번 대회 목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었다”며 “개인 최고 기록뿐만 아니라 한국 기록까지 세워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월드컵 6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선은 이날 첫 200m를 전체 3위인 17초67에 통과했으나 600m 구간에서 4위로 처지는 등 뒷심이 살짝 무너졌다. 우승은 1분13초08에 결승선을 끊은 키미 고에츠(미국)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유타 레이르담(1분13초17), 동메달은 펨커 콕(1분13초21·이상 네덜란드)이 거머쥐었다. 김민선과 함께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노원고)은 1분16초33의 기록으로 1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나현은 곧바로 이어진 혼성계주에서 양호준(의정부고)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다. 두 선수는 2분56초20의 기록으로 중국(2분54초90), 독일(2분56초02)의 뒤를 이었다. 이들은 2조에서 캐나다 루마니아 브라질과 함께 달린 가운데 레이스 초반부터 전력 질주했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혼성 계주는 1명의 여자와 1명의 남자 선수가 한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총 6바퀴 도는 종목으로 올 시즌에 도입됐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린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은 각종 신기록이 쏟아지는 최적의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해발 1425m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공기 저항이 덜하고,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완벽한 빙질 관리로 스케이트가 잘 미끄러지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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