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디펜딩 챔프! 카타르, 팔레스타인 꺾고 8강행...'1G 1AS' 아피프 또 날았다[오!쎈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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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복병 팔레스타인을 물리치고 8강 무대를 밟았다.
카타르는 3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팔레스타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카타르는 팔레스타인에 선제골을 내주며 휘청이는가 싶었지만,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를 비롯한 하산 알하이도스, 알리에즈 알리 등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언더독의 반란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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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고성환 기자] 이변은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복병 팔레스타인을 물리치고 8강 무대를 밟았다.
카타르는 3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팔레스타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이제 카타르의 다음 상대는 우즈베키스탄-태국 중 승자다. 둘은 30일 오후 2시 30분 16강 맞대결을 치러 카타르와 만날 팀을 정한다. 4강전은 내달 4일 열린다.
지난 2019 대회 챔피언인 카타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조별리그에서도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올라왔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카타르는 팔레스타인에 선제골을 내주며 휘청이는가 싶었지만, '에이스' 아크람 아피프를 비롯한 하산 알하이도스, 알리에즈 알리 등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언더독의 반란을 잠재웠다.
초반 분위기는 팔레스타인이 주도했다. 전반 19분 아미드 마하즈나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그러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옆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공격도 카타르 수비가 머리로 끊어냈다.
팔레스타인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3분 카타르 수비 부알렘 쿠키가 공을 헤더로 걷어내려다가 뒤로 흘렸다. 오다이 다바그가 이를 놓치지 않고 뛰어들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기세를 올리던 팔레스타인이 기어코 일을 냈다. 전반 37분 다바그가 과감한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떨쳐내고,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공은 수비 다리 사이로 빠져나간 뒤 골키퍼 손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타르가 전반이 끝나기 직전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6분 코너킥 기회에서 아피프가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킥을 보냈고, 이를 알하이도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팔레스타인 수비가 몸을 날려봤지만, 공은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카타르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분 알모에즈 알리가 박스 안에서 모하메드 살레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피프가 키커로 나섰다. 그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고 골망을 가르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그는 이번 득점으로 대회 4골을 기록하며 아이멘 후세인(이라크, 6골)에 이어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라크는 16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탈락했기에 아피프가 역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동점골이 필요한 팔레스타인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후반 19분 다바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36분 자이드 쿤바르의 헤더도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카타르는 무리하지 않고 수비 라인을 낮춘 채 실점하지 않는 데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아피프와 알리를 활용해 위협적인 역습을 시도하며 추가골 기회를 엿봤다. 후반 42분 아피프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카타르는 끝까지 팔레스타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카타르는 역전승으로 8강에 오르며 대회 2연속 제패를 향한 꿈을 이어갔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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