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캠프 앞둔 이정후, 주당 0000달러 받는다…처남 고우석도 같은 금액 수령 [단독]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MHN스포츠 애리조나(美)-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첫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와 그의 처남 고우석(26. 샌디에이고)이 캠프기간 동안 수령하게 될 일당 액수가 공개됐다.

MHN스포츠가 최근 단독으로 입수한 메이저리그 선수협회(MLBPA) 자료에 의하면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하루 밥값과 숙소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일주일에 총 1226.50달러(약 163만 9217원)를 받게 된다. 일당으로 계산하면 175.21달러(약 23만 4168원)가 된다.

샌디에이고 투수 고우석 | 사진=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MLBPA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하루 식비로 116.50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동안 구단은 캠프지에서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에게 아침과 점심을 자체적으로 제공한다. 때문에 이 금액은 훈련이 끝난 뒤 석식 비용으로 보면 된다. 대략 오후 2~3시 정도면 훈련이 마무리되는 캠프지에서 저녁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숙소지원비로는 하루 40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주당 용돈개념으로 411달러 그리고 잡비로 72.50달러가 추가되어 일주일에 총 1226.50달러가 지불된다.

만약, 팀이 제공하는 호텔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이 금액은 주당 1579달러(약 211만원)로 높아진다. 일당으로 계산하면 225.57달러가 되며, 팀이 제공하는 호텔을 사용하는 이보다 주당 352.50달러를 더 받게 된다. 숙소를 찾거나 이용하는 것과 관련된 비용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액수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CBA)에서 정해진 금액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적용된다.

MLBPA는 이정후, 고우석을 포함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2024정규시즌 동안 받게 되는 식비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가 발표한 2024 스프링캠프 비용자료 | 사진=MHN스포츠 DB

이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홈경기 시에는 하루 38달러 그리고 원정경기 때에는 하루 131달러가 지급된다. 시즌 중 재활 등의 목적으로 홈팀 클럽하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하루 131달러가 책정되었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원정경기를 마치고 홈으로 돌아올 때 저녁 6시 이전에 도착하면 홈경기 기준 식비(38달러)가 지급된다. 집에 가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녁 6시가 넘어서 홈에 도착하면 원정기준 식비(131달러)가 적용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총 30개 구단 가운데 절반은 스프링캠프기간 동안 선수들과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호텔옵션을 제공하지만 아래의 15개 구단은 호텔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선수와 직원이 각자 알아서 숙소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애리조나, 보스턴,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 LA에인절스, 밀워키, 미네소타,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텍사스, 토론토, 워싱턴, 탬파베이'

 

사진=MHN스포츠,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