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르단 기지 피습’ 보복 의지 재확인…“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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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요르단 미군기지에서 병사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란이 (미군을 공격한) 이들 단체의 배후에 있으며, 재원을 공급하고, 일부 경우 이런 공격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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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요르단 미군기지에서 병사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이란과의 확전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란이 (미군을 공격한) 이들 단체의 배후에 있으며, 재원을 공급하고, 일부 경우 이런 공격을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란과의 확전(wider war)을 원하지 않으며 지역(중동)에서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보다는 이번 공격의 주체에 대한 보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정부는 이번 사건에 이란이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나세르 카니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역내 저항세력은 자신들의 결정과 행동에 있어서 이란의 명령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이 지역에서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원하거나 방어하는 방법과 관련한 저항세력의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란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반복하는 것은 미국을 이 지역의 새로운 전투로 끌어들이고 위기를 선동함으로써 이익을 보는 세력의 음모”라며 “그 책임은 이란을 도발적으로 비난한 가해자에게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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