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유산' 아르헨 공원 산불…수령 수천 년 나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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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 수천년에 이를 정도로 오래된 나무로 가득한 아르헨티나 공원에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실과 추부트주(州)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북부 추부트 로스알레르세스 국립공원에서 불이 났다.
산불 지역인 로스알레르세스 공원은 추부트주 서쪽 칠레 국경과 접해 있는데, 이 지역에는 수천 년을 살 수 있는 수종인 알레르세(Alerce·Fitzroya cupressoides)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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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수령이 수천년에 이를 정도로 오래된 나무로 가득한 아르헨티나 공원에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통령실과 추부트주(州)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북부 추부트 로스알레르세스 국립공원에서 불이 났다.
파타고니아 북부 지역에 해당하는 이 지역에서는 사흘간 약 10㎢의 산림이 소실되거나 그을림 피해를 당한 것으로 주 정부는 추정했다.
추부트주 정부는 공식 소셜미디어에 "현장엔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높은 편"이라며 "250명 넘는 소방대원과 헬기를 동원해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화재는 방화로 추정하고 있다며,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내, (죄에) 상응하는 형량을 선고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실 대변인도 대통령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 언론 브리핑에서 방화로 추정하는 주 정부 판단을 언급하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불을 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경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반구 아르헨티나 최남단에 해당하는 파타고니아는 현재 기온이 최대 40도까지 오르는 한여름에 해당한다. 오는 4월까지 화재 위험으로 인해 2개 주에 각종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텔람통신은 보도했다.
산불 지역인 로스알레르세스 공원은 추부트주 서쪽 칠레 국경과 접해 있는데, 이 지역에는 수천 년을 살 수 있는 수종인 알레르세(Alerce·Fitzroya cupressoides)가 자라고 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식물종의 서식지이기도 한 로스엘레르세스 공원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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