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신태용이 택한 '혼혈' 파티나마 "감독님께 배운 게 많다...인도네시아는 발전 중"

신동훈 기자 2024. 1. 30.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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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스타일을 접목하면서 더 배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피파랭킹 146위)은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피파랭킹 25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0-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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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신태용 감독 스타일을 접목하면서 더 배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는 앞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피파랭킹 146위)은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호주(피파랭킹 25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0-4로 패했다. 호주는 8강에 올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 대결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흐름을 잡던 인도네시아는 자책골로 흐름을 내줬다. 이후 마틴 보일에게 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전 분투했는데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종료 지전 크레이그 굿윈, 해리 사우터에게 연속 실점을 하면서 0-4 대패를 당했다. 호주전 패배로 인해 신태용호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췄지만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첫 16강에 오른 건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쉐인 파티나마는 아약스, 위트레흐트 등에서 유스를 보낸 선수로 현재는 노르웨이 리그의 바이킹에서 뛰고 있다. 인도네시아인 아버지와 네덜란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파티나마는 인도네시아 국적을 택했다.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든 파티나마는 프라타마 아르한과 함께 좌측 윙백을 번갈아 맡았다. 이번 대회 초반엔 어머니가 편찮아 뒤늦게 참여했다. 파티나마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았고 내가 여기 왔어도 다른 가족이 잘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파티나마는 "인도네시아는 더 발전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고 인도네시아 축구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보시다시피 우리는 아시아 그룹에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고 있다. 우린 경쟁력이 있으며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쳤다. 0-4 대패를 당하긴 했어도 솔직히 0-4로 진 느낌은 없었다.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말은 아니었는데 최고와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 우리는 시작이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린 자신감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이 말한대로 우린 더 나아질 것이고 최고와 경쟁할 준비를 갖출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이다. 경기 후에도 그런 말을 했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느껴야 하며 배우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신태용 감독에 대해서 "가족 문제로 뒤늦게 팀에 왔는데 날 믿는다고 했다. 훈련해 집중을 했고 경기에 뛰게 됐다. 내가 뛴 경기에서 패해 아쉽지만 팀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이야기했다. 또 "4실점을 했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배웠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알게 됐다. 우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의 스타일을 두고는 "문화가 다르지만 배운 게 많다. 난 개인적으로 유럽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신태용 감독 스타일을 접목해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배웠다. 이건 좋은 일이다. 다른 방식을 배워 발전하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고 하며 칭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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