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특례대출 시작…신청자 폭주

제희원 기자 2024. 1. 30. 0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를 출산한 가구에 주택 구입과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 3천만 원 이하여야 하고, 주택 가액이 9억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정부는 '출산율 증가'를 위해 기존 정책 대출보다 조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출산을 위해서는 이런 금리 정책 뿐 아니라 공공임대주택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자고 주장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이를 출산한 가구에 주택 구입과 전세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첫날부터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생아 특례대출 첫 날, 고금리 속 1% 대 '꿈의 금리'로 대출을 해주다보니, 신청자가 몰리면서 한 때 대기 시간이 1시간을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유수민/서울 중구 : 육아에서 가장 큰 부분이 내 집 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는 정책인 것 같아서 다들 기대하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신생아 특례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 3천만 원 이하여야 하고, 주택 가액이 9억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정부는 '출산율 증가'를 위해 기존 정책 대출보다 조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출산 정책이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조금 더 확대하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신혼 맞벌이부부 : 연봉이 좀 높아 가지고 (조건이) 안 되더라고요. (주택 가액이) 9억 원 이하여야 되잖아요. 그것도 초과돼서 좀 제한이 있더라고요.]

둘째를 낳으면 금리를 0.2% 포인트만 낮춰주는 게 큰 유인책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정민영/서울 강서구 (지난해 출산) : 첫째조차 이런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 둘째를 또 낳아서 그런 정책을 나라에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전문가들은 출산을 위해서는 이런 금리 정책 뿐 아니라 공공임대주택을 선진국 수준으로 늘리자고 주장합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나라 공공주택이 지금 전체의 5%에서 10% 사이거든요. 근데 보통 선진국은 그게 보통 한 20% 정도 돼요. (대출 지원) 정책들은 수혜 대상이 좁고 그리고 효과성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초저출산 경향을 바꾸기 위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해법이 필요해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기덕)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