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종국 前 감독 해임, 법적으로도 문제없어

김현희 2024. 1.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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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임이었다.

29일, KIA 타이거즈는 보도자료를 통하여 김종국 감독의 해임 소식과 함께 구단 차원에서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또 다른 변호사 역시 "직원의 입/퇴사 및 해임/해고는 내부 취업규칙에 따른다. 그 취업규칙이 현저하게 사회에 반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김 감독의 해임은 정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며,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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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변호사들 한 목소리, "취업 규칙 위법하지 않은 이상 해고는 유효"
사진=MHN스포츠DB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결국 해임이었다.

29일, KIA 타이거즈는 보도자료를 통하여 김종국 감독의 해임 소식과 함께 구단 차원에서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김 전 감독에게 직무 정지 조치를 내린지 단 하루 만의 일이다. KIA는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재 김종국 감독이 피의자 신분이며,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KIA는 검찰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 손상 행위'로 판단하여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해지 결정을 내렸다. 상당히 발 빠른 움직임이었다. 구단에서는 나름대로 발빠르게 움직였지만,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큰 폭풍을 맞은 것만큼은 분명했다. 일단 KIA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이와 관련한 구단 조치가 법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MHN스포츠는 스포츠에 정통한 복수 변호사들에게 김 감독 해임과 관련한 사항을 질의한 바 모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변호사는 "해임과 같은 징계는 구단의 재량이다. 완전 무혐의가 아닌 이상, 김 감독이 '혐의 없음' 판결을 받아도 그러한 '구설수'에 오른 이유만으로도 해임의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만약에 완전 무혐의가 입증된다 해도 구단을 대상으로 재판을 통하여 부당 해고 여부를 심의 요청해야 하는 관계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사실상 크게 의미가 없는 셈이다.

또 다른 변호사 역시 "직원의 입/퇴사 및 해임/해고는 내부 취업규칙에 따른다. 그 취업규칙이 현저하게 사회에 반하는 내용이 아니라면, 김 감독의 해임은 정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며, 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다만, 해임 과정에서 위법한 수단이 가해졌다면, 그에 따라 재판을 통한 손해배상청구를 시행하면 된다.

한편, 김종국 전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만약 김 전 감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프로야구 감독 재직 시절 받았던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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