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또 너야?' 아스널, 감독 뺏길 위기인가..."스페인 언론이 흔드는 중"→아르테타도 "가짜뉴스다" 반박

이현석 2024. 1. 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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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과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 악연이 감독까지 이어질 위기다.

바르셀로나로서는 탁월한 전술 능력과 선수 영입 안목을 바탕으로 불과 몇 시즌 만에 아스널을 체질 개선한 아르테타 감독이 탐날 수밖에 없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아르테타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확인했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그를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으로 연결하는 보도가 있다'라며 스페인 언론에서 일부러 아스널과 아르테타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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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의 이적시장 악연이 감독까지 이어질 위기다. 다만 당사자는 이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사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28일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3대5로 역전패하자,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후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사비 감독의 사임 발표에 바르셀로나 팬들도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후 시선은 곧바로 후임 감독에 쏠렸다.

최근 리버풀과의 작별을 예고한 위르겐 클롭 감독부터 조세 무리뉴, 토마스 투헬, 한지 플릭 등 여러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중 또 한 명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 감독은 바로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다.

아르테타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지만, 프로 데뷔 이후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뛴 경험은 없다. 그는 레인저스, 레알 소시에다드, 에버턴을 거쳐 2011년 아스널 이적 이후 2016년까지 활약하다가, 아스널에서 선수 은퇴했다.

이후 맨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동하던 아르테타는 친정팀 아스널의 부름을 받아 아스널 감독으로 선임됐다. 임시 감독을 거쳐 정식 감독에 오른 아르테타는 부임 초반 약간의 부침과 더불어 여러 의심이 존재했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아스널을 우승 후보에 올려놓으며 현재는 유럽에서 주목받는 젊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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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로서는 탁월한 전술 능력과 선수 영입 안목을 바탕으로 불과 몇 시즌 만에 아스널을 체질 개선한 아르테타 감독이 탐날 수밖에 없다. 그간 여러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체질 개선과 전술 입히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에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보도하며 벌써부터 아르테타 감독을 흔드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아스널 팬들로서는 더욱 기분 나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아스널은 그간 팀 핵심 선수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상심을 겪었던 적이 적지 않다. 티에리 앙리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알렉스 송 등 여러 선수들이 아스널에서의 활약 이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감독까지 바르셀로나의 유혹에 넘어가면 바르셀로나에 대한 분노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영국 언론들의 전망은 아르테타의 아스널 잔류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아르테타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확인했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그를 바르셀로나 차기 감독으로 연결하는 보도가 있다'라며 스페인 언론에서 일부러 아스널과 아르테타를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풋볼런던 소속 아스널 전담 기자였던 찰스 왓츠도 '스페인에서 나오는 아르테타 소식을 들을 필요가 없다. 이런 소식은 사비의 사임 이후 불가피했고, 사실이 아니다. 아르테타가 이 문제를 기자회견에서 언급하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라며 아르테타가 아스널을 떠날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르테타 감독도 29일 노팅엄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모두 가짜 뉴스다. 완전히 가짜 뉴스다"라며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말 속상하다. 그런 말을 믿을 수 없고, 출처도 없고 아무 일도 없다"라며 자신은 아스널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사비 감독의 사임 발표 소식이 아스널 팬들의 불안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가 발생했다. 아르테타에 대한 믿음과 그의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과거 악연으로 인해 당분간 아스널 팬들이 안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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