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고민하고 싶다"…전장연, 아이유 M/V 논쟁 입장

김지호 입력 2024. 1. 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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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을 둘러싼 논쟁에 성명서를 냈다.

'러브 윈스 올'의 가사를 활용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장연은 먼저 "'러브 윈스 올'의 1위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 만평은 아이유를 비난하거나 책망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와 저희가 나아가는 길이 언젠가는 함께 만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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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지호기자] "아이유와 함께, 고민하고 싶다"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아이유의 신곡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을 둘러싼 논쟁에 성명서를 냈다.

전장연은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만평을 공개했다. '러브 윈스 올'의 가사를 활용한 메시지를 전했다. 장애인과 성소수자들이 모두 함께 하는 그림이다.

전장연은 먼저 "'러브 윈스 올'의 1위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 만평은 아이유를 비난하거나 책망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곡은 제목부터 순탄치 않았다. 원제는 '러브 윈스'(사랑이 혐오를 이긴다). 퀴어 축제 등에서 주로 쓰는 관용구였다. 이에 성소수자들이 반발했고, 아이유 측은 제목을 바꿨다. 

뮤직비디오 역시 의견이 갈렸다. 뮤비 속 아이유는 수화를 쓰고, 뷔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었다. 두 사람이 보는 캠코더 속 세상에선 장애가 없어진 것처럼 보였다. 

일각에선 장애인 비하 혹은 무지라고 지적했다. 취지는 좋았지만, 정작 장애를 극복 대상으로 본 게 아니냐는 우려다. 전장연도 "뮤비에 관한 논쟁과 비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비난이 아닌 건강한 논쟁을 제안했다.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고 싶다"며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을 예술에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시민들 및 아이유와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장연은 "저희가 만들고 싶은 '캠코더 세상'은 장애인이 비장애인으로 '극복'되는 세상이 아니다"며 "모든 사회적 소수자들이 함께 인정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유와 저희가 나아가는 길이 언젠가는 함께 만나,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함께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전장연 홈페이지, 아이유 뮤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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