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美기지 피습’에 이란은 선 긋기…“‘저항의 축’ 결정에 관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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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29일(현지시간) 이슬람권의 이른바 '저항의 축'이 각자 자율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저항의 축은 이란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反)이스라엘·반서방 성향 동맹체를 말한다.
최근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요르단 미군기지에서 미국 병사 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는 서방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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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29일(현지시간) 이슬람권의 이른바 ‘저항의 축’이 각자 자율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저항의 축은 이란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反)이스라엘·반서방 성향 동맹체를 말한다. 최근 친(親)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요르단 미군기지에서 미국 병사 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는 서방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란에 대해 근거 없는 비난을 반복하는 것은 미국을 이 지역의 새로운 전투로 끌어들이고 위기를 선동함으로써 이익을 보는 세력의 음모”라며 “그 책임은 이란을 도발적으로 비난한 가해자에게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통해 “어젯밤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군대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쳤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 주체로 친이란 무장단체를 지목하고, 보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카니니 대변인은 미군 기지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겨냥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공격과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때문에 분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으로 휴전이 이뤄지는 것만이 이 지역에 평화가 회복되는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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