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2024 현장] ‘평창키즈’ 김현겸 남자피겨 첫 금 “애국가 나올 때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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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하는 (차)준환이 형이 평창 올림픽을 했던 곳에서 금메달을 따 뜻깊어요."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현겸(한광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현겸은 "(차준환 선수가) 웜업이 끝나면 관중석을 둘러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며 "이번 경기를 뛰면서 준환이 형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얼마나 큰 부담을 가졌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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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롤모델…형 조언 큰 도움”
내달 1일 팀 이벤트‘2관왕’ 도전
“정말 좋아하는 (차)준환이 형이 평창 올림픽을 했던 곳에서 금메달을 따 뜻깊어요.”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현겸(한광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현겸은 29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7.29점, 예술 점수(PCS) 70.16점, 합계 147.4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9.28점을 더해 총점 216.73으로 아담 하가라(슬로바키아·216.23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2012년 시작한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따낸 건 김현겸이 사상 처음이다. 여자 싱글에선 유영이 2020 로잔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김현겸은 “처음부터 메달을 목표로 한 건 아니었는데 이렇게 금메달을 따고 나니까 너무 감격스럽다”며 “평소 경기장에서 제 손으로 애국가를 울릴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그래서 지금 울 것만 같다”고 전했다.
김현겸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 선수의 경기를 보고 올림픽을 꿈꾼 ‘평창키즈’다. 평소에도 김현겸은 우상으로 차준환을 꼽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차)준환이 형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여기서 했었고, 평소 정말 좋아하는 것 만큼 (오늘 메달이) 뜻깊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차준환도 김현겸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겸은 “(차준환 선수가) 웜업이 끝나면 관중석을 둘러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며 “이번 경기를 뛰면서 준환이 형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 얼마나 큰 부담을 가졌을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김현겸의 금메달로 한광고는 쇼트트랙 주재희를 포함 강원2024 금메달리스트 2명을 배출하게 됐다. 앞서 주재희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결단식에서 김현겸에게 함께 금메달을 따자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김현겸은 “서로 결심한 대로 잘 돼서 더 뿌듯하다”며 “학교에 영광을 안겨 기쁘고 반 친구들에게도 자랑할 거리가 생겨서 좋다”고 했다.
한편 김현겸은 오는 2월 1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 출전해 2관왕에 도전한다.
강원2024특별취재단/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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