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출산 의료 인프라 확충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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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내 여성의 출산 연령도 높아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강원여성 1000명당 연령별 출산 경험을 보면 40∼44세의 출산 경험은 2010년 4.4명에서 2022년 8.4명으로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도내 여성들도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격차 해소 필요성을 우선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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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도내 여성의 출산 연령도 높아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원지역 여성이 엄마가 되는 나이가 지난 12년 새 2세 가까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20대 산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40대 이상 산모는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고령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내 합계 출산율도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어 인구 소멸 위기를 부추깁니다. 하지만 산모를 위한 의료 환경은 만족스럽지 못해 정책적인 대안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산모의 고령화입니다. 도 여성가족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0.89세였던 평균 출산 연령은, 2022년은 32.75세로 12년 사이 1.86세 늦어졌습니다. 이 기간 연도별 연령을 보면 2012년 31.2세로 31세를 넘긴 데 이어 2018년 32.11세로 다시 32세를 넘었습니다. 강원의 출산 평균 나이가 20대였던 것은 2005년 29.89세가 마지막이었습니다.
40세 이후 출산도 많이 증가하는 등 고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강원여성 1000명당 연령별 출산 경험을 보면 40∼44세의 출산 경험은 2010년 4.4명에서 2022년 8.4명으로 2배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25∼29세의 경우 같은 기간 96.8명에서 43.1명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 기간 매년 30대 초반의 출산 경험이 가장 높았으나, 이 연령대 출산 경험 역시 2010년 108.7명에서 86.8명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입니다. 반면 30대 후반의 출산 경험은 같은 기간 29.4명에서 44.8명으로 늘어 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와 산모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 안전망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도내 9개 군 지역은 임산부나 아이가 진료받을 곳이 없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가 지역별 특정 기간에 진행하는 순회진료 사업 ‘찾아가는 산부인과’도 정선과 고성을 제외하고는 예산 문제 등으로 중단된 상황입니다.
출산과 관련한 의료 기반 확충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도내 여성들도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격차 해소 필요성을 우선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출산율을 높인다는 정책적 목표와는 별도로, 산모와 아이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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