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복귀효과 만족’ 전창진 감독, “빅라인업, 잘 되었다”

부산/이재범 2024. 1. 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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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라인업도 가동해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되었다."

부산 KCC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3점슛 3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안양 정관장을 108-99로 물리쳤다.

KCC는 32-31로 근소하게 앞선 2쿼터 중반 허웅의 연속 3점슛 3방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달리는 신바람 나는 농구로 3쿼터에도 득점을 몰아치며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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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빅라인업도 가동해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되었다.”

부산 KCC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3점슛 3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안양 정관장을 108-99로 물리쳤다.

KCC는 이날 3점슛 10개를 폭발시킨 허웅을 앞세워 3점슛 17개를 성공했다. 정관장은 고른 선수들이 3점슛을 성공하며 15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정관장은 승부가 결정된 이후 3점슛이 터진 감이 있다.

KCC는 32-31로 근소하게 앞선 2쿼터 중반 허웅의 연속 3점슛 3방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달리는 신바람 나는 농구로 3쿼터에도 득점을 몰아치며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친 KCC는 경기 막판 실점이 늘어나 9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창진 KCC 감독
경기 총평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다. 송교창이 들어가서 25분 정도(23:59) 뛰었다. 빅라인업도 가동해봤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되었다. 수비 로테이션이 상당히 좋았다. 앞으로 생각을 많이 해봐야겠다.
선수들에게 10점 이상 벌어졌을 때 더 집중을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선수들이 느끼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다 잘 되었다. 대체로 다 만족하는 경기다.
알리제 존슨도 시키는 걸 되게 말 잘 듣고, 되게 집중해서 경기를 했다. 라건아와 존슨이 중심을 잘 잡았고, 허웅도 최근 슛 컨디션이 좋아서 편하게 경기를 했다.

2쿼터 4분 만에 이근휘가 나가면서 전화위복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건 정관장이 쓰리 가드로 나오면 힘든 부분이 있다. 장신라인업을 나가서 스위치 디펜스를 하니까 그게 잘 되었고, 정관장도 미스매치가 되니까 장신 라인업으로 나올 수밖에 없어서 우리는 편안하게 갔다. 이근휘는 그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게 참 안타깝다.

빅라인업에서 이승현 역할
이승현은 수비와 리바운드, 요즘은 중거리슛 컨디션이 괜찮다. 좋았다. 마지막에 그런 형태의 움직임이 나오면 괜찮다. 최준용에게 볼 핸들러를 시켰다. 소통을 많이 하면서 (경기를 풀어준) 준용이의 역할이 컸다. 강점을 잘 살려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준용이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서 치고 나가는 게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아웃넘버가 되어서 웅이에게도 슛 기회가 났다. 자기 역할을 잘 했다.

감독님 밑에 있던 조성민 코치가 3점슛 10개 성공했는데, 허웅 선수도 3점슛 10개를 넣었다.
지금은 허웅이 더 이쁘다(웃음). 솔직히 기록을 생각 안 했다. 만약 그랬다면 끝까지 출전시켰다. 아쉽다. 허웅이 ‘감독님, 하나만 더 넣고 나올게요’라고 해서 더 뛰게 했다. 그럼 11개까지 넣었어야 한다. 그 생각을 못 하고 ‘하나만 더 넣으면 돼요’라고 해서 ‘OK’ 했는데 기록이 11개면 더 뛰는 게 맞다. 경기를 하면서 거기까지 몰랐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한숨) 아까 예상하신 대로 허웅에게 너무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 스위치 디펜스나 디나이 디펜스에서 너무 쉽게 득점을 내줬다. 나중에 쫓아갔지만, 가비지였다. 외국선수 두 명이 이기든 지든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수비를 등한시해서 쉬운 득점을 내줬다. 라건아와 매치업이 되어 있는데 그냥 서서 쉽게 슛을 맞았다. 투맨게임도 투맨게임이지만, 매치가 되어 있는데 그랬다. 다음 경기(2월 2일)가 또 KCC라서 오늘(29일) 안 된 걸 다시 짚어보겠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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