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그레하고 웃는 상이면… 부자 얼굴, 가난한 얼굴 따로 있다
상대방의 얼굴을 봤을 때 ‘부자인 것 같다’ 혹은 ‘가난한 것 같다’고 인식하는 관상이 따로 정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이 가능한 건 아니지만, 통상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자의 인상을 주는 얼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부(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얼굴 모양이며, 상대방을 부자 또는 가난한 자로 판단하는 몇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연구팀 결과에 의하면, 사람들이 부유하다는 느낌을 받는 관상은 상대적으로 얼굴이 좁고 입이 위로 올라가 있어 웃는 모양이다. 눈썹은 치켜 올라가 있으며 눈 간격이 좁다. 또 불그스름한 뺨 덕분에 따뜻한 안색을 띠고 있다. 연구팀은 이런 얼굴이 신뢰감과 정직함을 주고 유능함을 돋보이게 한다고 했다.
외신은 이 조건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억만장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를 꼽았다. 그러면서 “베이조스는 따뜻한 피부색을 띠고 있고 저커버그는 좁은 얼굴형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반면 가난해 보이는 얼굴은 눈썹 위치가 비교적 낮고 턱이 짧으며 약간 처진 입을 갖고 있다. 피부색이 어둡고 살짝 차가워 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관상은 무능함과 불신을 갖게 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또 못생겼다고 여겨지는 얼굴은 ‘둥글고 찌그러진 이목구비’라며 미흡한 체력, 낮은 지능, 복종적인 성격으로 인식하게 한다고 했다.
다만 연구를 진행한 토라 비욘스도티르 박사는 “외모만 보고 상대를 성급하게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부자와 가난한 자를 외모만으로 판단한다면, 사회 계층이 낮다고 인식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참여자인 레이첼 잭 교수도 “이번 연구는 특정 얼굴 특성이 고정관념을 가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편향된 인식을 차단하기 위한 앞으로의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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