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후원사 뒷돈 수수' KIA 김종국 전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 청구

김혜린 2024. 1. 2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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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후원 업체에서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기아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24일,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커피 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부정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감독은 억대에 달하는 금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 규모의 뒷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금품을 대가로 재작년 8월, 이 업체가 기아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 전 단장은 여기에 더해, 지난 2022년 포수 박동원과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앞서 장 전 단장의 금품 요구 의혹을 수사하던 중 김 전 감독의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로 포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기아 구단 측은 김 전 감독이 검찰 수사를 받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아 구단 측은 금품 요구 논란이 불거진 장 전 단장에 대해서도 그릇된 처신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지난해 3월 해임했고, 한국야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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