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기적의 두 골’...요르단, 이라크 누르고 8강행
요르단이 이라크와 벌인 아시안컵 16강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요르단은 2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벌인 대회 16강에서 3대2 승리했다. 축구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 스코어’다.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두 골을 허용하며 1-2 끌려갔다. 정규 시간이 모두 흘러갔다. 요르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야잔 알 아랍(28)이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을 틈타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2분 뒤 니자르 알라시단(25)이 그림 같은 중거리 골을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요르단 승리엔 ‘수적 우위’ 운도 따랐다.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28)이 1-1이던 후반 31분 역전골을 넣었는데, 이후 그가 기쁨에 겨운 나머지 과도하게 긴 세리머니를 해 경고를 받았다. 전반 이미 카드를 받았던 후세인은 경고 누적 퇴장 당했다. 세리머니에 발목 잡힌 셈이다.
요르단 FIFA 랭킹은 87위. 이라크(63위)보다 24계단 낮다. 또 이라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D조에서 일본(17위)을 잡는 등 3전 전승으로 16강 진출했다. 요르단은 E조 3위(1승1무1패)로 추가 티켓을 거머쥔 팀이다. 하지만 요르단은 ‘공은 둥글다’는 말을 증명했다. 요르단의 8강 상대는 타지키스탄(106위)이다. 타지키스탄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파울루 벤투(55)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64위)를 누르고 8강에 선착했다. 타지키스탄 역시 이번 대회 대표 돌풍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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