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윤-한, 비공개 오찬

YTN 2024. 1. 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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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오늘은 최수영,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오찬을 함께했는데요. 지난주 서천 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다음에 이제 엿새째인데 오늘 대통령실이 먼저 제안했다, 이렇게 전해져요.

[최수영]

그러니까 저도 그때 말하자면 서천 만남은 약간 미봉책이 아니었느냐, 일시적 봉합이 아니었느냐. 이런 얘기들이 사실 많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기류가 아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그때 예즉했습니다마는 아마 조만간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안다고 저도 그때 얘기했던 것 같은데. 저는 이렇게 봅니다. 오늘 2시간 37분을 만났잖아요. 그런데 사실 2시간 37분은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그리고 배석자도 서너 명밖에 안 됐기 때문에 굉장히 제한적인 인원으로 이렇게 얘기한 건데. 저는 이렇게 보죠. 그럼 봉합일까? 저는 이미 봉합은 넘어섰다고 봐요.

봉합을 넘어서 의기투합 국면으로 가지 않았느냐. 최소한 이제는 서로의 갈등과 이견에 대해서 완전한 해소를 넘어서 그러면 우리가 총선 전략을 어떻게 갈 것인가. 그다음에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의 간판으로 총선을 치를 때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하고 그 정책과 우리가 내놓는 공약이라는 게 당이 어떤 식으로 받아서 국민 앞에 꺼내놓을 것인가 이런 얘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법안 얘기, 민생 얘기를 했다고 양측이 모두 발표한 건데. 그렇다면 저는 이제부터 여기에 대해서는 봉합을 했고 그다음에 이미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는 동어 반복을 안 하잖아요. 내가 얘기를 다 했다. 그래서 그건 대통령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이미 공을 넘긴 형국이기 때문에 설 전에 어떤 식으로든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오면 저는 이 기류는 당분간은 가겠지만 다만 하나의 지뢰밭은 있다. 그게 공천 과정에서 어떻게 이것이 물밑조율을 잘 하고 밖으로 거칠게 드러나지 않는 이 과정 하나가 남은 과제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오늘만 봐서는 봉합을 넘어서 의기투합으로 간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셨는데요. 2시간 37분, 역대 여당 당대표와 만난 시간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긴 시간이고 2시간 식사를 꽉 채우고 나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이후 일정 있냐 이걸 물어봐서 차담회까지 같이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표정만 보면 좀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읽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글쎄요, 일단은 우리 최수영 평론가님은 진영이 일단 국민의힘 진영 쪽이니까 그렇게 희망을 많이 섞어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는 희망을 쏙 빼고 보면 그동안 안 하던 걸 왜 했지? 그동안 38회의 연설이나 발언에서도 일부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피했고 한 번도 만난 적도 없어요. 그건 왜냐. 윤석열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서였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 그런데 안 하던 걸 왜 만났죠? 국민 관심사가 굉장히 극대화된 상황에서 또 만났어요. 그럼 그 국민 관심사의 핵심은 뭐죠? 그거에 대한 건 만남 이후에 아무 얘기가 없어요. 그러면 이건 제가 볼 때는 그냥 스무딩 오퍼레이션, 부드럽게 이렇게 만드는 거. 적극적 대처보다는 전반적인 상황을 부드럽게 가져가자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물밑접촉을 통해서 서로의 견해차가 확인됐기 때문에 예민한 것들은 다 피하고 합의할 수 있는 것들만 의제에 올려놓고 그림을 잘 만들자라고 하지 않았을까. 저는 희망사항을 쫙 빼고 보면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끝나고 나서 정말 갈등이 해소됐으면 굉장히 세리머니한 뭐가 나와야 돼요. 그런데 세리머니한 그런 건 없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지금 총선을 앞두고 이게 공멸의 빨간 등이 들어온 상황에서 공멸은 피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데 의기투합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마는 전체적인 의기투합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여당 입장에서 희망을 쏙 빼고 보면 민감한 문제들, 김건희 여사 가방 문제라든가 당장 내일 처리가 돼야 될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 관련 논의 이런 것들은 오늘 언급이 없었다, 이렇게 전해지다 보니까 그대로 긴장관계는 있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신데요.

[최수영]

그렇게 볼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소한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서 한 달간 거의 지방투어를 했잖아요. 대통령 만나는 지난주 빼놓고는 거의 지방을 다 돌고 서울에서 마지막 행사에 정점을 찍었는데. 그렇다면 거기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관료로써, 국무위원으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활동을 끝내고 정치권에서 딱 했던 게 3주입니다. 지난주까지 포함하면 4주가 된 건데. 그럼 3주 동안에 보고 느낀 점들, 그다음에 그래서 사실은 가방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 얘기하고 우려할 만한 부분 얘기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가보니까 그러면 이번 총선이라는 건 원래 총선은 3개의 구도가 있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 어떤 선거냐 하는 구도의 문제가 있고 두 번째가 어떤 인물들을 포진시킬 거냐 하는 인물의 문제가 있고 마지막으로 어떤 이슈로 그럼 이번 선거를 치를 것이냐. 그럼 구도 문제는 어느 정도 이미 정리가 된 거고 공천 문제가 이제 인물 문제라면 나머지가 이슈잖아요.

그럼 어떻게 얘기할 것이냐. 그래서 지난번 국민의힘에서 인근 위성도시들에 대한 수도권 편입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정책적인 걸 꺼내놓고 대통령도 새해부터 계속적인 민생투어를 통해서 지금 어젠다를 꺼내요. 무슨 교통망이라든가 그다음에 세법 문제라든가 금융 소득 문제 이런 걸 꺼내놓는데 그걸 대통령이 꺼내놓으면 뭐합니까? 당이 수렴을 해야죠. 그걸 어떻게 포장을 해서 국민에게 상품으로 내놓을까 하는 건 당의 몫이란 말이에요. 총선은 마지막 이슈의 구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국정에 대한 소통과 그다음에 총선 전략에 대한 당정간의 이해 일치, 원보이스 문제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거죠. 그리고 제가 보기에 그런 문제들이 비공식적으로는 논의가 됐을 수는 있겠으나 굳이 그것을 공표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나중에 정치적인 행위로 보여주면 될 일이니까. 그래서 저는 이런 식으로 아마 2시간 반 가까운 시간이 그렇게 아마 긴밀한 대화들이 조율됐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어떤 속깊은 얘기들까지 오늘 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눈빛으로 교환을 했는지는 저희가 알 수 없으니까요. 한동훈 위원장 매일 기자들 질의에 출근길 응답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은 어떤 질문이 나왔느냐 하면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가 커지면서 디커플링, 따로 가고 있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얘기했더니 저는 국민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고 평가를 받는 사람이고 제가 더 잘하겠다 이렇게 답변했거든요.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김상일]

여유를 보여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위기를 겪었잖아요. 사실은 대통령이 막 이것에 대해서 격노하고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한다는 당의 메신저가 끌어내릴 것처럼 단톡방에다가 올리고 이런 긴박한 상황이 있었잖아요. 그 상황 속에서 본인이 진짜 이건 어떻게 보면 일전을 각오한 말일 수도 있는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언론에 나와서 공공연하게 확인해 줬잖아요. 이런 과정 속에서 지금 그 결과물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만약에 교만하거나 오만한 모습을 보이면 양쪽에서 다 터지는 거예요. 용산에서도 터지고 민심에서도 터지고 양쪽으로 터질 수가 있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한 그리고 좋은 결과에 대한 여유 있는 답변이 아니었나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으로 남은 여러 가지 뇌관 중에 공천을 꼽으셨는데요. 지금 디커플링 현상,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한 사람은 오르고 한 사람은 떨어지고 이런 상황에서 이게 여당 총선에서 어떤 방향으로 작동할 것 같습니까?

[최수영]

냉정하게 보면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같이 오른다? 사실 그러면 비대위가 아니었죠. 비상상황이었으니까 비대위원장을 영입한 거 아닙니까? 그것도 현직 국무위원을 빼서. 초유의 일이었어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 온다고 했을 때 심지어 국민의힘에서조차 반대했어요. 첫 번째, 미래자원을 소진할 수 있다. 두 번째, 이미 구도싸움에 한동훈 위원장이 왔을 때 과연 신인으로 정치력을 풀어낼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들이 있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어쨌든 지난 한 달간 보여준 것은 깔끔한 자기관리라든가 그다음에 총선에 대한 이해도 그다음에 정치적인 적응력이 매우 빠르다. 이런 것들이 눈에 띄었던 거죠. 그래서 국민들이 평가를 해 준 거예요.

그런데 이게 왜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가야 하느냐. 이 문제는 사실 다른 문제예요.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정말 고민해야 되는 지점은 본인의 지지율과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아직도 연동화 현상이 없다는 거예요. 그게 심각한 거지 저는 사실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같이 상승한다? 그렇다면 이건 당정일치인 거죠. 그렇다면 비상 상황도 아닌 거죠. 그래서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정말 숙고해야 될 부분은 뭐냐. 본인의 인기는 매우 높은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실제로 한동훈 위원장의 사진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어도 총선후보들은 국민의힘의 공천장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는 겁니다. 간판은 국민의힘이에요. 그러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올라서야 돼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점이 있는데 저는 이걸 어떻게 접근하냐면 지금 이 부분은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 경제로 치면 약간 선행지수 같은 느낌이 있다고 봐요. 먼저 앞서나가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한동훈 위원장이 어떻게 국민의힘에 뿌리내리고 리더십이 착근하느냐에 따라서 후행지수로 따라간다. 이게 한 D-50일 정도에만 일치화현상 혹은 연동화 현상을 보여준다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매일 높아진 거죠. 그럼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오히려 구도싸움에서 빠져나가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카드로 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 그래서 이 문제, 마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디커플링, 탈동조화 현상을 너무 심각하게 접근하는 건 이건 오히려 분석의 틀에서 맞지 않고 한동훈 위원장과 국민의힘의 연동화 현상을 더 주목해 봐야 되고 그것이 총선 승리의 지름길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덧붙일 말씀 있으십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총선에 누구 지지율이 영향을 줄 거냐. 이걸 가지고 겨루기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이 오른다는 건 뭐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플러스 알파가 생기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총선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당 지지율도 당연히 오르겠죠. 그런데 중도입장에서는 개인 한동훈은 잘하고 있는데 당에까지 표를 주기에는 이 정권의 중간심판이라는 걸 넘어서기에는 아직 만족스럽지가 않은 겁니다. 그럼 대통령의 지지율이 아직은 당 지지율을 끌고 가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거고요. 그러면 이 당의 대주주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국민들이 아직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당의 대주주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바뀌었다. 총선에 있어서 대주주가 사실상의 모든 것을 전권을 가지고 움직이는 사람이 한동훈이라고 느끼는 순간 당 지지율로 수렴하겠죠. 그렇지만 아직 국민들은 그런 걸 못 봤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공을 쏘아올린 건 맞아요. 그런데 공을 쏘아올린 게 타깃을 향해서 가는지 이게 확인이 안 되고 있고 타깃을 맞혔는지도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게 확인이 돼야 당 지지율이 될 건데. 그 방향과 타깃은 용산에서는 원하지 않는 방향과 원하지 않은 타깃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빗나갔을 때는 제가 볼 때는 여전히 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총선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 현 정부의 평가로 이루어질 것이고 총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승기를 잡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율이 당으로 수렴할 수 있게 나를 한번 밟고 가라. 한 두 번 정도는 내가 밟혀줄게 이렇게 하는 것이 총선 승리의 최대의 관전포인트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이 도와줘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오르는 지지율이 좀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이제 공천 얘기했으니까 여야 공천도 본격화되고 있고 여당 특히 오늘 공천 신청이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한 얘기가 운동권 청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예비주자들이 민주당 운동권 인사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많이 내밀었습니다. 정리를 저희가 해 봤는데요. 먼저 민주당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도전장을 낸 곳이죠. 서울 중구성동구갑에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어제 도전장을 내밀었고요. 이 지역은 홍익표 의원이 서초로 가면서 빈 지역이고요. 그리고 민주당 김민석 의원 지역구인 영등포구을에는 박민식 전 장관이 도전하겠다 이렇게 밝혔고 윤건영 의원 지역구인 구로을에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내가 여기서 맞붙겠다 이렇게 선언한 상황이어서 여기는 안보관 비교가 특히 뚜렷한 지역이 될 것 같고요. 민주당 이인영 의원 지역구인 구로구갑에는 호준석 전 YTN 앵커가 나가겠다, 이렇게 대진표가. 이게 확정된 건 아닙니다마는 이렇게 출사표를 던진 상황인데. 이 지역들을 보면 국민의힘으로 봤을 때는 험지들이잖아요. 그런데 운동권 청산론으로 이게 한꺼번에 들고 나왔단 말이죠. 이러면 어느 정도 돌파구의 바람 정도는 마련할 수 있을까요?

[최수영]

제가 앞서 말씀드린 총선의 3대 전선. 구도, 인물, 이슈라고 했잖아요. 이게 인물이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의 특징이 콘셉트 공천하겠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개념공천이라는 뜻보다는 정확하게 말하면 상대에 타깃을 맞춰서 거기에 맞춤형 저격수를 투입함으로써 일종의 아주 대치된 전선을 통해서 국민의 주목도를 끌어내고 이것으로 여론전을 확산시켜서 총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이렇게 지금 아마 3단 논법으로 가는 것 같아요. 측면에서 놓고 본다면 관련해서 임종석, 윤희숙은 정확하죠. 부동산으로 전선이 형성됩니다. 전현정부의 부동산, 그다음에 서울 영등포을은 바로 김민석과 말하자면 박민식 장관은 보훈부 장관이고 물론 운동권 출신이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상징과 전 민주당의 뿌리라는 586의 대표적인 정치인과 맞붙는다는 그림이 되고. 말씀하신 것처럼 구로을은 대북정책을 놓고 붙는 경우가 되겠고. 네 번째는 신진기회와 586 운동권의 정말 대표적인 분과 이렇게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분과 붙는 거죠. 이런 식으로 이외에도 굉장히 많은 지역들이 철저한 대결구도를 통한 주목도를 끌고 있는데. 저는 이것뿐만 아니라 이게 두 가지 함의가 있는 거죠. 첫 번째, 국민의힘의 새로운 정치가 586 정치의 청산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또 하나는 시대교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한동훈 장관이 이끄는 국민의힘의 새로운 리더십이 새로운 얼굴로 새로운 시대교체. 그래서 우리 정치의 물갈이를 함으로써 고인 물을 한번 걷어내겠다. 그런 식으로 간다고 그러면 약간 여야의 대결구도보다 더 큰, 말하자면 우리 정치의 담론. 이제 한번 바꿔보자는 쪽으로 갈 수 있어서 이런 구도가 만일 경선 통해서 진짜 대진표가 된다고 그러면 국민들이 이벤트로 보지 않겠습니까? 관심을 끌 것 같아요.

[앵커]

관심을 끌 것 같다. 그러니까 사실 지금 조금 전에 저희가 봤던 지역 말고도 마포도 마찬가지고 정청래 의원 지역구도 국민의힘에서 굉장히 경쟁구도로 몰고 가는 이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운동권 청산을 들고 나왔지만 시대교체 이런 콘셉트도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떤 한두 지역 말고 전체적으로 이런 콘셉트를 묶어서 하면 선거전략으로써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잽은 되겠죠. 그러나 피니쉬 블로우나 결정타 이런 건 될 수 없죠. 왜냐하면 이 모든 것들이 좋은 주장입니다. 좋은 주장이지만 국민이 관심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 국민은요. 경제상황이나 자기의 삶, 민생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러면 현 정부가 그걸 잘했느냐를 보는 거예요. 조금 아까 부동산 얘기를 하셨지만 부동산 얘기는 하시면 안 된다고 보는 게 문재인 정부도 실패했지만 이 정부도 실패했어요. 왜? 문재인 정부는 가격을 올려놔서 실패했고요.

이 정부는 가격을 너무 떨어트려 놔서 실패한 거거든요. 지금 PF가 굉장히 위험해요. 제가 개인적으로 파악한 것들이 있지만 말씀을 드리면 굉장히 파장이 클 것 같아서. 말하기가 좀 어려워요, 비공개 자료라서. 그런데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빨간불이 세게 들어와 있고. 그런 상황에서 그냥 인물 두 명이 나왔다고 부동산 그게 확 달라지나요?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면 여기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부분들은 존재하겠지만 그것이 국민에게 영향을 줄 정도가 되려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 형성돼야 돼요.

다시 말해서 현 정부의 중간평가보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치를 수 있겠다. 이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여당 내 야당이 만들어져서 그걸 바로잡으면서 잘 견인해갈 수 있겠다. 이 정도가 돼야 되는 거지. 그거 전에는 현 정부가 모든 것을 끌고 갈 텐데 저건 그냥 쇼에 불과하고 작은 액션에 불과하지 보여주기에 불과하지 국민의 신뢰까지 얻을 수 있는 커다란 프레임 내지는 구도 이건 되게 현재로써는 어렵다. 그리고 저기 나오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저 중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사람은 김경율 비대위원은 윤희숙 전 의원뿐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냥 해석이죠, 해석.

[앵커]

어쨌든 관심을 많이 끌 수 있다고 최수영 평론가께서는 보셨고 김상일 평론가께서는 잽 정도는 될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특히 지금 보신 지역구 가운데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 굉장히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경제통 윤희숙 전 의원이 어제 도전장을 냈죠. 두 사람의 설전 이미 시작됐는데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은 껍데기는 가라이다라고 선언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운동권 청산하고 맥을 같이하는 발언을 출사표에 딱 넣고 오늘 한동훈 위원장도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 이러면서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도 프레임 씌우고 공격하는 건 구태다. 이렇게 반박했는데요. 이 지역 경제통 대 운동권. 크게 관심을 못 받을 거다. 김상일 평론가께서는 이렇게 보셨고 특히 부동산 이슈를 띄우는 건 현 정부도 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이렇게 보셨는데요. 최수영 평론가 의견은 어떻습니까?

[최수영]

원래 정치에서 어떤 정책이나 어떤 이슈보다도 인물이 가장 관심을 끌어요. 우리가 왜 개각이 관심을 끄는 것도 개각 지나면 관심 아무도 안 둬요. 그런데 어떤 인물이 바뀌느냐가 굉장히 관심을 끌 수밖에 없고 그게 정치에서 국민들이 실제로 신호로 받아들이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측면인데. 보십시오. 임종석 실장은 이런 얘기를 하죠. 훈장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왜 우리에게 공격하느냐 하는데 사실은 그 당시 민주화 6.10항쟁을 이끌었던 게 어디 운동권 세력뿐만 아니라 시민사회가 함께해서 된 거잖아요. 그러니까 훈장이라고 누구도 얘기하지 않았어요. 다만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등장해서 20여 년간 사골 국물 우려내듯이 계속적인 것을 반복해서 더 이상 시대정신을 보여준 게 없다는 걸 지적하는 거고 그래서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얘기하는 거 아닙니까? 운동권 세력들에게 나는 빚진 거 없다.

오히려 미래세대, 청년세대에게 내가 마음의 빚이 있다. 이게 정확한 거죠. 앞으로 우리 세대 다음을 살아나갈 세대들에게 우리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윤희숙 전 의원은 사실은 지난번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물론 나중에 다 무혐의로 났지만 아버지의 부동산 문제가 논란이 불거지니까 깔끔하게 당시 의원직을 사퇴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처신을 놓고 보면서 보수의 가치와 품격이 어떤 것이냐. 그래서 이번에 아마 만일 두 사람의 대진표가 성사된다고 하면 운동권 세력과 한번 경제전문가 이런 프레임이 아니라 인물로서의 경쟁력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껍데기는 가라가 한마디로 얘기하면 시대교체입니다.

[앵커]

인물로만 놓고 봤을 때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셨는데. 다만 중구성동구갑 이 지역에 예비후보가 등록되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 마포을과 같은 똑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을까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상일]

저는 기본적으로 김경율, 윤희숙 이 두 사람이 상품성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그런 논란을 국민의힘에서 왜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그거야말로 자기 계파 이익이나 이런 걸 위해서 하지 않는 한 그런 얘기하기 어렵다고 보고요. 이건 개인적인 얘기입니다마는 윤희숙 의원은 제가 기재위에서 활동하는 걸 직접 봤어요. 개인적인 역량은 굉장히 뛰어나다는 걸 제가 개인적으로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국회의원 한 명이 경제를 살리고 그럴 수 있나요? 300분의 1이?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은 현 정부의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윤희숙 의원이 개인 경쟁력이 있는 후보로 그 지역에서 잘 싸울 거라고 저도 생각하고 만약에 대통령이 전반적인 본인의 입장을 조금 틀어주고 바꾸어주고 국민의 눈높이를 존중해 주는 쪽으로 틀어준다면 이 개인들이 그 바탕 위에 개인적인 역량들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요. 지금은 이런 모든 개인들의 역량 자체를 정권심판론이 덮고 있는 거예요. 정권심판론을 뚫고 나올 수 있는 게 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앵커]

그러려면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오늘 기승전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김상일]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총선의 구도 자체가 중간심판 선거, 중간평가 선거라는 걸 뛰어넘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자꾸 그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좋은 주장들 좋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의 잽은 된다고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그 잽도 굉장히 많으면 효과를 발휘하기는 합니다, 그렇죠? 그렇지만 지금 이 정도의 잽 가지고는 안 된다. 결정타를 날리려면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이 변할 수 있을 정도로 당이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걸 보여줘야 되고 대통령이 잘못했을 때 여당에서도 민심을 받들어서 국민 눈높이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다. 그런 준비가 우리는 되어 있다. 이 모습을 보여줘야 그 정당을 선택하는 거죠.

[앵커]

결정타 한방이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지역을 보면서 윤희숙 의원이 이 지역에 공천을 받느냐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임종석 전 실장은 바로 받느냐. 이건 더 어려워 보여요. 지금 친명계로부터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이런 상황이라서 공천 문턱을 넘어야 되는데 추미애 전 장관 이미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책임이 있다는 얘기를 여러 각도로 얘기를 계속하고 있는 사람이고요. 임종석 전 실장도 도를 넘어가신다. 기억의 편집이 너무 심하다, 이렇게 맞받는 상황이거든요. 한때 동지이기도 했는데요. 설전이 점점 격화되고 있는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최수영]

다른 분이 얘기하면 조금 설득력 있어 보이는데 추미애 전 장관이 얘기하니까 이게 정말 다시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소환되는 것 같아요. 정작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대권후보로 만들었던 법무부 장관이 누구입니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잖아요. 그런데 그분이 그 책임을 왜 임종석 실장한테 넘깁니까? 물론 인사문제를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증했겠습니다마는 그 싸움을 통해서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판을 깔아줬던 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이치인데. 그리고 곽상언 변호사를 추천했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지금 곽상언 변호사는 종로에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그래서 거기를 출마준비하던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우회로 돌아서 다른 지역을 검토했다고 얘기했어요.

왜 이렇게 자꾸 전선을 흐트러뜨립니까? 그건 민주당 사정이라 제가 깊숙이 얘기하는 건 그렇지만 저는 이런 문제는 어떻게 보느냐. 추미애 전 장관은 아마 정치적 커밍아웃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나는 친문이 아니고 친명이니까 나에 대해서 조금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는데 이게 전직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 책임에 맞는 얘기인지도 제가 의심스럽고. 또 하나는 이렇게 자꾸 그렇지 않아도 민주당 내에서 공천을 둘러싼 문제들이 불거지는데 이제는 비명, 친명을 넘어서 친문과 친명의 갈등으로 이게 비춰질 만한 언행을 하는 건 저렇게 책임 있는 정치인이 할 일이 아니죠.

[앵커]

친명 대 친문 갈등으로 비춰지는 발언은 중진 정치인으로서 자제해야 한다는 얘기해 주셨는데. 조금 전에 추미애 전 장관이 이 지역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콕 집어서 추천했다 이 얘기도 해 주셨는데. 친명 일각에서는 용산에 가라. 임종석 전 실장 정도의 중량감이면 용산에 가라, 이런 주장도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일단은 제가 친명이 기득권이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에서 나온 얘기는 제가 웬만하면 옳다고 얘기하지 않고 한번 정도 비판하는데요. 그 말은 맞아요.

[앵커]

용산 정도는 가는 것이 맞다.

[김상일]

가야 된다는 건. 왜냐하면 이겁니다. 임종석 전 실장 본인이 조금 아까 얘기했죠. 운동권 한 게 잘못이냐. 아니죠. 운동권 잘하셨죠. 그래서 성과를 내셨죠. 그 성과에 대한 국민이 보답을 했죠. 뭡니까? 국회의원 몇 번 하셨습니까? 비서실장 하시고 그동안에 그 성과에 대한 보답을 얼마나 많이 했어요. 그러면 그 보답으로 가진 자리에서 다시 말해서 제도권에서는 얼마나 성과를 내셨습니까? 그다음부터는 제도권에서 낸 성과를 말씀하셔야죠. 국회의원을 하시면서 낸 성과, 비서실장을 하시면서 낸 성과. 이걸로 국민한테 해야지 그 세월을 다 건너뛰고 옛날에 잘한 걸 가지고 계속해서 그것만 평가하세요. 그러면 그 사이에 했던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안 져도 되는 겁니까?

결국은 정권이 넘어갔잖아요. 본인이 가장 핵심적인 자리에 있을 때. 그럼 책임은 안 져도 되고 본인이 주장하는 거에 대한 혜택만 계속 봐야 되는 겁니까? 그건 아니죠. 그래서 용산으로 가라, 이건 저는 최소한이라고 봐요. 책임지는 최소한이다. 왜냐하면 이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지 않았습니까? 본인이 비서실장 시절에.

[앵커]

그러면 상징적인 지역구.

[김상일]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앵커]

어쨌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정도의 그런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이런 평가신데요. 중구성동을 지역도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 지역도 관심지역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지역 현역은 일단 민주당의 박성준 의원입니다. 오늘 하태경 의원이 원래 종로에 나가겠다고 했다가 당내에서 뭔가 서울 내 험지에 나가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이 지역에 나가겠다고 도전장을 낸 상황인데. 이미 지금 보신 것처럼 이영 전 장관도 이 지역에 나가겠다고 하고 이혜훈 전 의원도 이 지역을 찜한 상황이라서 삼파전이에요, 여당 내에서만. 이 지역구로 몰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최수영]

어쨌든 현역 의원은 민주당이니까 찾아오겠다고 탈환하러 간 거예요. 그런데 왜 여기일까. 갑자기 몰릴까, 중량급 정치인들이? 우리가 마용성 얘기하지 않습니까? 마포용산성동. 쉽게 말해서 재개발, 뉴타운 이후에 떴던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이 지역의 민도 이런 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 자체가 민도라는 뜻은 아니고. 다들 서울 시민들이 어떤 일정한 정치적인 식견과 그런 의견은 다 갖고 계시지만 중요한 건 여기가 그동안 재개발도 되고 해서 약간 뉴타운 식으로 되다 보니까 쉽게 얘기해서 조금 재력이 있다거나 새로운 인구유입이 돼서 아마 보수진영에서 해 볼만한 강남 3구를 넘어서서 해 볼 만한 지역으로 마용성을 꼽는다면 그래서 성동이 여기 포함된 거 아니냐. 이런 분석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저는 그래요.

다른 지역도 있는데 굳이 이렇게 전직 장관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도 사실은 굉장히 중량급 정치인이고 하태경 의원은 부산에서 올라와서 서울의 어느 지역에라도 가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조금 제가 보기에 그나마 지난번 선거에서도 아마 당선자 차이가 크지 않았어요. 아마 박성준 의원과 지상욱 전 의원과의 차이가 한 3~4%포인트에서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한번 해 볼 만한 지역으로 본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그 전 선거에서는 현 여당인 지상욱 전 의원이 당선됐었고.

[최수영]

원래 지역이었죠. 그런 측면에서 놓고 봐서 한번 해 볼 만한 지역으로 한 것 같은데. 저는 이런 게 교통정리가 돼야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아까 이렇게 전직 장관, 전에 3선 의원 같은 이런 분들은 조금 포진시켜서 이른바 선거전략상 벨트화할 수 있는 곳에 전략배치가 돼야지 물론 탈환해 오겠다고 하는 건 좋지만 좀 더 정치적 환경과 유권자 환경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건 당의 전략도 그렇고 대국민의 인식도 그렇고 이런 점들 한번 고려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 지역이 험지 가운데서는 해볼 만한 지역이라고 판단되니까 이렇게 몰린다. 그런데 이게 교통정리가 돼서 나올 필요가 있다, 이런 분석까지 들어봤습니다. 저희가 시간이 얼마 없어서 민주당으로 넘어갈 텐데요. 비명계가 떠난 민주당에서 친명 인사들이 친문 현역의원 지역구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면서 양측의 공천 경쟁 굉장히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당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비명 쪽에서 목소리 강하게 내시는 분들이 당을 떠났더니 지금 친명 대 친문 구도가 전선이 형성된 이런 모습인데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김상일]

저는 이거 예견했죠. 전에 둑에 비유해서 제가 방송에서 여러 번 했습니다. 첫 번째 둑이 무너지면 그다음이 또 있을 것이고 그 둑이 또 무너지면 그다음에는 친명 감별이 시작될 것이다 제가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그런 과정이라고 저는 보고요. 저 김지호 실장이라는 분이 나와서 하는 얘기는 궤변이에요. 왜 궤변이냐면 이런 겁니다. 우리가 공정을 기해야 되는 경쟁에서 블라인드 면접이라는 걸 합니다. 왜 하죠? 영향을 줄 만한 사람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지금 당내 경선에서 이거 영향을 줄 만한 사람을 대놓고 하면 그게 공정하겠습니까?

지금 타당과 경쟁하는 거에서는 우리 편을 후원, 지원군으로 해서 승부를 겨루는 건 그건 너무 당연한 거예요. 그걸 갖다가 당내에서 공정한 경쟁을 해야 되는 데 갖다가 그 논리를 쓴다면 그거야말로 궤변이죠. 그러면 민주당은 블라인드 면접에 대해서 찬성하면 안 돼요. 그렇지 않습니까? 블라인드 면접 제일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진보진영에서 오히려 이렇게 추진하고 그동안 옹호하고 그랬던 제도인데 그런 거 앞으로 어떻게 옹호하겠습니까, 저게 맞다면. 마케팅으로 다 쓸 수 있다면? 저는 저건 궤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건 궤변이다. 어쨌든 친문 대 친명 구도가 잡힌 지역구들도 상당히 많아서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했으니까 한번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도전장을 이렇게 내는 것뿐만 아니라 비판하는 발언 수위도 상당히 거칠어진 이런 상황이라서요. 앞으로 공관위의 공천작업이 본격화되면 갈등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최수영]

그렇죠. 지금 더더군다나 현역 컷오프하는, 그러니까 현역을 단순 공천하는 기준. 지금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밝힌 얘기에 따르면 100%면 30% 경쟁후보랑 차이가 나면 그냥 전략공천하겠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100을 구성하는 것 중에 40이 여론조사랍니다. 여론조사는 지금 권리당원들이 가장 높게 들어오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공정을 가장했지만 제도상 외피는 공정이라고 하지만 실제 내부를 들여다 보면 불공정이다. 그래서 조응천 의원이 이런 말을 했죠. 수박 나가니까 그다음 타깃은 멜론이냐? 얘기를 뼈아쁜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친명에서 친문 쳐내다가 그다음에 친문 나가고 나면 진명인데 그다음에 찐명이 또 나올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김상일 평론가님이 둑이 무너진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그러다 보면 여기는 하나예요. 결국 얘기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 그래서 다음 대선 도전하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가 친명의 주장인데. 과연 이런 모습들이 국민에게 국민의힘은 뭔가 쇄신과 혁신의 길로 나가는데 민주당은 오직 친명 외에는 메시지가 없다고 하면 이번 총선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구도로 갈 수 있다. 이 부분이 아마 이재명 대표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당대표도 공관위원장도 공정한 경쟁을 시키겠다고 얘기했으니까 좀 지켜보도록 하고요. 제3지대 얘기 해 볼 텐데요. 제3지대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개혁신당. 정책공약을 계속 내고 있습니다.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없애겠다. 이 공약에 이어서 이번에는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지원할 수 있게 하자는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성별 갈라치기라는 비판도 일각에서는 나왔는데요. 이준석 대표 발언으로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경찰과 소방, 교정직 공무원이 되려는 여성에게 군 복무를 의무화하자 이 공약을 냈는데요. 일각에서는 갈라치기 비판이 나오니까 이준석 대표가 설명을 했습니다.

[김상일]

갈라치기 맞죠. 한쪽의 불만을 극대화하는 건 갈라치기입니다. 그러면 저게 한쪽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 얘기를 하면서 반대쪽의 이야기를 들어가지고 보완책을 같이 내놓으면서 토론을 통해서 함께 포용적인 정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러지 않을 수 있죠. 그런데 지금 그렇지 않잖아요. 한쪽의 불만을 극대화하는 정책을 내놓고 그걸 반대하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또 공격을 합니다. 갈라치기 아니라고. 그럼 그게 갈라치기인 거예요. 왜냐하면 여성의 모성을 보호하거나 군대에 갔을 때 여러 가지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많은 파생될 수 있는 문제들이 되게 많습니다. 가정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런 문제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지금 불만이 누적되어 있는 것만 콕 집어서 내 표로 끌어오려고 하고 그게 총선에 기여한다면 다른 부작용은 문제없다는 식으로 대한다면 그건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죠. 예를 들어서 지하철 문제도 그렇습니다. 이게 무상 폐지 이걸 그냥 얘기하면 안 돼요. 저도 이게 공유제이기 때문에 무제한은 일정 정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러면 그게 국민적인 공감대와 노인들의 생활의 시뮬레이션이나 이런 걸 다 통해서 그런 부분도 배려하는 정책으로 만들어야죠.

[앵커]

여러 이슈들 가운데 세대나 성별 갈라치기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이준석 대표가 이걸 모르지는 않을 텐데요. 이런 정책들을 앞세우는 이유가 있을까요?

[최수영]

그래서 제가 지난번 첫 방송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왜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지 않고 정강준비위원장을 맡았느냐. 이걸 주목해야 된다고 말씀드린 건 이런 겁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급진적이고 말하자면 논쟁적 이슈를 꺼내놓는 건 이 이슈파이팅으로 치러보겠다는 건데 오히려 이게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봐요. 이렇게 나가버린 정책, 회복 탄력성이 없는 정책. 나중에 민주당에서 나온 분들과 합당할 때 이거 어떻게 소화할 겁니까?

[앵커]

빅텐트가 어려워질 수 있다.

[최수영]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속도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준석 대표의 전략은 알겠으나 조금 길게 보고 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저는 드리겠습니다.

[앵커]

개혁신당의 합류 러브콜을 받은 유승민 전 의원,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에 잔류하겠다 그리고 공천은 신청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당에 남은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이렇게 들렸어요. 이준석보다는 한동훈한테 나는 기대해 볼래 이렇게 들렸어요. 왜냐하면 어쨌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차별화를 시동을 걸고 있고요. 아직 서막만 있기 때문에 그게 결론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그걸 다 인정해 주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마는 어쨌든 국민의힘의 변화를 합리적으로 이끌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 보고 있는 거고요. 이준석 대표의 입장에서는 패권정치를 종식시키고 새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런 이준석 대표를 내가 믿을 수 있을까? 이렇게 얘기하는 것으로 저는 들렸습니다.

[앵커]

나는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이렇게 읽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당에 잔류하겠다고 유승민 전 의원이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 혹시 당내에서 수도권 역할론이 부상되는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이 관심인데 현 정부에 누구보다 강한 비판을 해 왔지만 또 중도 소구력은 있는 인물이란 말이죠.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수영]

저는 유승민 전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 여지를 남겼잖아요. 불출마 선언이나 혹은 백의종군을 쓰면 이번 총선에 안 나오겠다는 뜻인데.

[앵커]

불출마 선언으로 해석하는 언론도 있지만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

[최수영]

저는 이렇게 봐요. 저는 유승민 의원이 잔류를 선언함으로써 매우 복잡한 함수가 생겼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이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을 어떻게 중도에서 활용할 것인지의 숙제가 하나 있는 거고. 또 만일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후보가 되거나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면 유승민 의원의 정치적 공간을 어디까지 열어줄 건지. 이를테면 윤석열 대통령의 각을 어디까지 허용해 줄지 문제도 또 하나의 함수가 된 거고. 그래서 저는 당이 설 이후에 여론조사라든가 여러 가지 추이를 놓고 보면서 유승민 의원의 쓰임새도 보겠지만 기본적으로 이것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관계설정에서도 또 하나의 약간 불씨도 될 수도 있고 함수도 될 수 있고 해서 이건 굉장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더 복잡한 함수가 됐다. 이 변수도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죠. 최수영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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