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2골' 요르단, 이라크에 기적의 역전승…8강 진출[아시안컵]

이상철 기자 2024. 1. 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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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넣어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이겼다.

이라크는 후반 11분 후세인 하이다르와 후반 21분 이브라힘 바예시의 슈팅이 요르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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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승리, 타지키스탄과 8강서 격돌
이라크, 득점 선두 후세인의 6호골 후 퇴장 악재
요르단이 2023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요르단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넣어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요르단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라크에 3-2로 이겼다.

1-2로 밀리던 요르단은 후반 50분과 후반 52분 연속골을 터트려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2-2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였던 요르단은 16강에서 강호 이라크마저 잡으며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요르단은 오는 2월2일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과 4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이 경기의 승자는 사상 첫 아시안컵 4강 진출을 달성하게 된다.

2023 AFC 아시안컵 16강 요르단전에서 퇴장 당한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 ⓒ AFP=뉴스1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제압하는 등 3연승으로 D조 1위에 오른 이라크는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득점 부문 단독 선두(6골) 아이멘 후세인이 2-1 역전골을 넣은 뒤 과도한 골 세리머니 때문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 수적 열세에 몰린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경기 전에는 이라크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초반 양상은 반대로 흘러갔다.

요르단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이라크의 공격을 막아냈고, 날카로운 역습을 펼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0분과 27분 알리 올루안이 결정적 슈팅을 날린 것이 이라크 골키퍼에 막혔다. 무사 알타마리는 전반 37분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3명을 뚫고 골문을 향해 돌진해 이라크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요르단 선수들이 2023 AFC 아시안컵 16강 이라크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경기를 주도하던 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다. 야잔 알나이마트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라크의 패스를 가로챈 뒤 빠르게 단독 드리블 돌파를 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한국전에서 1-1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넣었던 알나이마트는 이번 대회 2호골을 기록했다.

이라크는 후반전부터 거센 공세를 펼치며 요르단 수비를 흔들었다. 이라크는 후반 11분 후세인 하이다르와 후반 21분 이브라힘 바예시의 슈팅이 요르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계속 두들기던 이라크는 후반 23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아드 나티크가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이라크 선수들이 2023 AFC 아시안컵 16강 요르단전에서 1-1 동점을 만든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기세를 높인 이라크는 계속 공격을 펼쳤고, 후반 31분 후세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세인의 이번 대회 6호골.

그러나 경고 한 장이 있던 후세인은 과도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결국 퇴장을 당했다.

이 변수가 흐름을 바꿨다. 수적 우세를 잡은 요르단은 총공세를 펼쳐 이라크 수비를 위협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뒤집기를 펼쳤다.

요르단이 2023 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요르단은 후반 50분 알타마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야잔 알아랍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에는 니자르 알라시단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이 이라크 골네트를 흔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이 한 골로 요르단과 이라크의 운명이 엇갈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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