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31일 수원 방문...'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

김동식 기자 2024. 1. 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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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관련 정책 발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강남의 중소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총선 1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 국민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31일 경기 수원특례시를 찾아 ‘철도 지하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총선 공약을 발표한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31일 오후 2시 한국나노기술원을 방문한 뒤 오후 4시께 장안구 천천동 보도육교에서 철도 지하화 관련 원도심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홍성철·정우성 총괄본부장, 송언석 개발본부장, 유경준 공약기획단장 등도 참석한다. 

한국나노기술원에서는 원도심 정책 발표에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한국나노기술원에서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주제로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련 정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정부가 수원을 비롯해 평택, 화성, 용인 등을 잇는 반도체 메카 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만큼 한 위원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도 지난 15일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철도 지하화 추진 계획을 담은 ‘국민택배’도 배송한다. 한 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의 한 스타트업에 국민택배를 전달하며 국민의힘 총선 1호 공약인 ‘저출생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철도 지하화’ 정책은 한 위원장이 직접 공개한 국민의힘 2호 공약이 되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고 한동훈 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창 밖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편 철도 지하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주요 공약 중 하나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를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철도와 도로로 단절된 도시 공간을 지하화해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전국 교통 지하화 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철도가 도시 한가운데를 관통하면 도시가 동서남북으로 단절된다”며 “전체 구간을 지하화하지 않아도 1㎞만 지하화해도 소통이 된다. 그러면 도시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및 차담을 하면서 철도 지하화와 관련한 깊은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오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주택문제,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문제 등 다양한 민생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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