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무승부' 요르단이 더 강했다! 日 꺾은 이라크에 극장골 3-2 역전승…타지키스탄과 8강전[2023아시안컵]
2월 2일 타지키스탄과 8강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요르단이 웃었다!'
'중동의 복병' 요르단이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잡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고지를 점령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최후에 웃으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요르단은 29일 (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16강전에서 3-2로 이겼다.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중반에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 시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리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4-2-1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야잔 알나이마트를 원톱으로 두고 4-2-3-1 포메이션의 이라크와 맞섰다. 빠른 역습과 공격수들의 개인기를 바탕으로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막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잡이 알나이마트가 상대 수비수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요르단은 후반전 들어 안정을 택했다.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 굳히기 모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른 시간 수비적으로 나서다가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수아드 나티크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31분 아이멘 후세인에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역전을 당했지만, 후세인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수적인 우세를 점했다. 조금씩 공격의 강도를 높여나갔고,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2득점으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후반 50분 야잔 알아랍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 니자르 알라쉬단이 역전골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E조에서 바레인과 한국에 밀려 3위에 그치며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 요르단은 D조에서 일본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한 이라크를 제압하고 8강행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또 다른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과 만난다. 2월 2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요르단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