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eview] E조 재평가 시급! '한국과 비긴' 요르단, '일본 꺾은' 이라크에 3-2 극적인 역전승→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 폭발
'한국과 무승부' 요르단, '일본 꺾은' 이라크에 3-2 극적인 역전승
8강에서 타지키스탄과 맞대결 성사
[포포투=한유철]
요르단이 8강 진출을 이뤄냈다.
요르단은 2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이라크에 3-2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요르단은 8강에서 타지키스탄과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프리뷰]
이라크와 요르단의 맞대결. D조 1위와 E조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이라크의 우위가 예상된다. 역사적으로도 이라크가 아시안컵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5년엔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16강에 멈췄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금 '돌풍'을 이끌고자 한다.
반면 요르단은 아시안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다. 최고 성적은 8강에 그치며 2015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이라크가 46승 24무 13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조별리그에서 한 번씩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라크는 '우승 후보' 일본을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2-1 승리를 따냈다. 또한 이라크는 '주포' 후세인이 대회 5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요르단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까다롭게 했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과 만난 요르단은 전반 초반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기존 전술을 유지했고 대한민국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경기는 2-2로 끝났지만, 요르단은 '우승 후보' 한국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
이라크는 4-2-3-1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후세인, 아민, 자심, 바예시, 알 암마리, 라시드, 알 하자이, 술라카, 나틱, 알리가 선발로 나왔고 하산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요르단은 3-4-2-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알나이마트, 올완, 알 타마리, 알마르디, 아예드, 알라시단, 하다드, 알 아잘린, 알아랍, 나십이 선발 명단을 채웠고 아불라일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라크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에서 알 하자이가 헤더 슈팅을 시도하고자 했지만, 임팩트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요르단도 전진성을 보였다. 전반 9분 알 타마리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박스 안까지 돌파했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에 막혔다.
요르단도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11분 박스 바깥에서 알 타마리의 패스를 받은 알나이마트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요르단이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7분 한번의 침투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골키퍼가 박스 바깥으로 튀어나오면서 이를 처리했지만, 뒤따라오던 알타마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초중반이 지난 시점.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 팀 모두 강렬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몸싸움을 불사했고 거친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는 상황도 많이 발생했다. 요르단이 계속해서 압박했다. 전반 19분 박스 왼쪽에서 올완이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돌파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라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0분 박스 바깥에서 세컨볼을 잡은 알리가 볼을 트래핑한 후,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요르단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전반 24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알 마르디가 개인 기술을 통해 수비를 흔든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옆그물에 맞았다.
이라크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6분 한 번의 침투 패스를 통해 요르단이 기회를 잡았고 올완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선 알라시단이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를 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이라크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35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바예시가 수비 한 명을 제쳐낸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요르단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고 알나이마트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렇게 전반은 요르단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
후반 초반, 이라크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3분 박스 왼쪽에서 알 하자이가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 공은 골문 근처로 흘러갔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라크가 기세를 이었다. 후반 10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알리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은 이라크가 주도권을 쥔 채 진행됐다. 요르단은 전반전에 체력을 모두 쏟은 듯,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졌고 이라크의 공격을 막기에만 급급했다. 전방에 있는 알 타마리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고자 했지만, 그 역시 체력이 떨어진 듯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이라크가 계속해서 압박했다. 후반 20분 코너킥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바예시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라크가 결국 동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22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나틱이 헤더 슈팅을 시도해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이라크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후세인이 오른발로 트래핑한 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골을 넣은 직후, 이라크에 악재가 닥쳤다. 셀러브레이션으로 인해 후세인이 옐로 카드를 받았는데, 이는 두 번째 경고였고 후세인은 그대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요르단이 아쉬움에 땅을 쳤다. 후반 40분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나십이 몸을 날리면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요르단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알 타마리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가 각을 잘 좁히며 막아냈다.
요르단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알 타마리가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알아랍이 세컨볼을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요르단이 극장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알라시단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요르단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