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최고 MF→벤치 멤버...결국 英 2부리그 레스터 임대 떠난다! 로마노피셜 "PL 승격하면 완전 이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노리는 레스터 시티가 미드필더 영입을 앞두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레스터는 오늘 스테파노 센시 영입을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레스터는 2013-2014시즌 데이비드 뉴젠트, 제이미 바디 투톱의 활약으로 EFL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을 거두며 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2014-2015시즌 레스터는 힘겨운 잔류 경쟁 끝에 뒷심을 보이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에 성공했다.
마침내 2015-2016시즌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판 '동화'를 써 내려갔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은골로 캉테와 리야드 마레즈, 바디의 활약을 앞세워 사상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레스터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비록 우승 다음 시즌에는 다시 순위가 중위권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적극적인 선수 영입과 감독 교체를 통해 '빅6'를 위협하는 팀이 됐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5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2020-2021시즌에는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5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스터는 FA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고, 결승전까지 오른 레스터는 첼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 시즌이 마지막 전성기였다. 2021-2022시즌 레스터는 프리미어리그 8위로 추락했고,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도 4강에 그치며 우승 트로피와 멀어졌다. 지난 시즌에는 18위에 랭크되며 8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올 시즌 레스터는 승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등 주전 멤버가 빠진 상황에서도 챔피언십 28경기에서 승점 66점을 쌓으며 2위 입스위치 타운에 승점 7점차로 앞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18경기를 잘 치른다면 충분히 1부리그 직행도 가능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 작업도 시도하고 있다. 레스터가 노리는 선수는 바로 인테르 미드필더 센시다. 센시는 2019-2020시즌 인테르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 초반 인테르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쓰러지며 폼이 많이 저하됐다.
결국 2020-2021시즌 센시는 인테르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했다. 설상가상 잔부상을 달고 시즌을 보내며 유리몸이 됐고, 2021-2022시즌과 지난 시즌에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올 시즌 인테르로 복귀했지만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센시는 이적을 모색했고, 레스터가 내민 손을 잡았다. 로마노는 "레스터는 인테르에 50만 유로(약 7억원)의 임대료를 즉시 지불하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면 200만 유로(약 28억원)를 초과하는 필수 구매 옵션이 발동된다. 메디컬 테스트는 서류 작업이 끝난 뒤 정해진다"고 밝혔다.
레스터에 센시가 영입되면 미드필더에서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올 시즌 레스터는 강등이 확정되고 매디슨을 토트넘에 내줬다. 구단 유스 출신 함자 차우두리는 음주 운전으로 당분간 경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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