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킹’ 이영하, ‘회장님네’ 출격... 이효춘과 키스신 재연 [종합]
29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빛나는 비주얼로 7080년대를 풍미한 배우 이영하와 이효춘의 전원 마을 나들이가 전파를 탔다.
이날 회장님네 사람들은 어묵을 만들었고, 김용건은 “겨울 간식은 어묵 이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는 누가 영화에서 핫바 먹는 거 생각난다. 조선족으로 나왔던 애. 바다 영화, ‘황해’라는 얘기는 안 해”라며 아들 하정우 먹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워가지고 어묵 국물 먹고 그런다. 완전 조석족이 돼가지고”라고 하자, 이효춘은 “은글슬쩍 자랑도 한다. 엄청 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영하가 양촌리를 찾아왔다. 이영하는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김용건 선배님 보고 싶다. 젠틀맨 아니냐. 그리고 제 학교 후배이자 같은 작품에 출연했던 임호도 보고 싶다. 김수미 씨는 아주 옛날에 달력 모델도 같이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영하는 “여행 좋아한다. 지난주에도 중국에 다녀왔다. ‘나 자산을 위해 살아야겠다’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외롭지는 않다. 제가 이번에 밴드를 결성해서, 이따가 시간이 되면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임호는 “젊으셨을 때는 동료 남자 배우분들이 많이 대시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효춘은 “당연하지.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도 하고 그랬다. 자기가 뭐라고 차에 타더니 나를 쓰다듬었다. 후배가. 좋아하는 표시를 하는 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상형으로 “용건이 오빠다. 유머도 많고 키도 크고, 입술도 두껍고. 썰어 놓으면 세 접시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에 김용건은 “고맙네 그래도. 옆에 있다고 치켜세워줘서”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효림은 “내가 오빠를 결혼식에 초대를 했다. 스몰 웨딩이라 10명만 초대했다. 오빠가 온다고 했는데 며칠 전 못 온다고 하는 거다. 화가 나서 뭐라고 했다. 그런데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드라마 나 빼라고 그랬어’라더라. 그 말이 1초도 안 돼서 나오는데 ‘유머와 위트가 있다’ 생각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영하는 “제가 1977년 영화 ‘문’으로 데뷔를 했다. 그리고 1978년도에 ‘행복의 문’으로 드라마 데뷔를 했다. ‘행복의 문’이 너무 잘돼서 하루 아침에 스타 아닌 스타가 되어가지고 여기저기서 섭외가 많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 1위부터 10위까지 (인기 순위) 뽑는 게 있다. 매주 1위를 했다. 그 잡지가 인기의 척도를 가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점 팬레터가 많아지니까 다 못 읽겠더라”며 한 학생이 보낸 장난 편지 일화를 밝혔다.
이영하는 당시에 트로이카 유지인, 정윤희, 장미희와 호흡을 맞췄다고 밝혔다. 김수미가 “80년대 러브신은 수위가 지금과는 다르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이영하는 “초창기 때 키스신은 투명 종이로 대고 찍었다. 화면에는 안 나오니까. 근데 저희 때는 그냥 했다”고 전했다. 그 말을 들은 김수미는 “행복한 남자다. 모든 미인하고 키스를 해보고”라며 너스레 떨었다.
이계인은 70~80년대 이영하의 인기에 대해 “내가 탤런트를 먼저 했다. ‘수사반장’ 끝나고 같이 만나서 소주 한 잔 마시다 보면 클럽에 갔다. 처음에는 여자끼리 ‘’수사반장‘ 나온 배우 아니야?’ 하다가, 나중에는 (이영하만 본다) 내가 봐도 멋있는 배우다. 출연 전혀 안 했는데도. 여자들이 사인해달라고 줄을 서더라. 처음 봤다. 남자는 얼굴이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하는 배우 故신성일을 언급했다. 그는 “신인 시절 저에겐 하늘 같았다. 어느 날 영화를 찍는데 내가 주인공을 하고 선배가 조연을 하는 거다”며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 그 얘기를 꼭 후배들한테 해준다”고 전했다.
김수미는 “군산에 우리 할아버지가 군산 극장을 만드셨다. 그때 국장이 내 놀이터다. 초등학생 때 봐서 안 될 영화도 많이 봤다. 성인 영화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 김용건은 “우리는 그냥 1회 상영할 때 들어가서 4~5번 끝날 때까지 있다가 보고 나온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이효춘과 이영하에 “멜로 킹&퀸이 왔으니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명장면 따라 해봐”라고 제안했다.
재연 도중 이효춘은 “근데 입을 왜 떼어 놓니? 키스하는데 떼어 놓으면 어떡하냐”고 분노(?)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배역에 빠져 진지하게 키스신에 돌입했다. 두 번째 도전도 실패하자, 김용건은 “편집에서 드러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임호가 호흡을 맞췄고 보는 이를 감탄케 했다. 故김수미는 “신성일 선생님하고 비슷했다”고 극찬했다.
이영하는 “(배우 데뷔 전) 제가 미8군에서 활동을 했었다”며 “어느 날 집에 돌와왔더니 어머니가 정말 피눈물을 흘리시면서 ‘너 아들 하나 있는 게 이게 무슨 꼴이냐. 음악을 해도 좋으나 대학에 가서 제대로 공부하라’고 했다. 원서를 내러 갔는데 (지나가던) 교수님이 저한테 얘기하더라. ‘자네는 음대보다 연극영화과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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