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진행’ 신장식,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 하차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이하 하이킥) 진행자 신장식씨가 방송에서 하차한다. 신씨는 29일 생방송 도중 “2월 8일에 마지막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패널 구성과 방송 내용 등에서 ‘편파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잇따라 법정 제재를 의결하기도 했다. 이는 신씨 하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씨는 방송에서 “MBC에 더 부담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선방위는 지난 11일과 25일 열린 회의에서 “(하이킥은) 야권 성향 패널이 여권 성향 패널보다 현저히 많고 패널 발언이 편향돼 있다”며 법정 제재인 ‘관계자 징계’를 잇따라 의결했다. 이는 주의·경고보다 수위가 높은 제재다. 하이킥은 다음 달 1일 선방위 회의에도 공정성 위반 등과 관련 3건의 심의 안건이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방위 관계자는 “하이킥은 진행자 발언이나 출연자 성향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노골적 편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과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었고, 진보신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21~2022년에는 TBS(서울교통방송) 라디오에서 ‘신장식의 신장개업’을 진행했다. 당시 신씨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은 법정제재인 주의 2건과 비법정제재인 행정지도 22건 등 모두 24건의 제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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