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IA 김종국·장정석 구속영장 청구...후원업체 '뒷돈' 혐의
KIA 후원 커피 업체에서 '금품 수수' 혐의 적발
재작년 후원사 계약 업체…공격적 마케팅 벌여
檢, 김종국·장정석 후원사 '선정 개입' 의심
KBO, 장정석 '박동원에게 뒷돈 요구' 신고 접수
"농담이었다" 해명에도 장정석 해임…검찰 고발
[앵커]
검찰이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후원사인 커피 업체에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건데,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인 기아 타이거즈 김종국 전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동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를 후원하는 커피 업체로부터 여러 차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전 감독은 모두 합쳐 억대에 달하는 뒷돈을, 장 전 단장은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커피 업체는 2022년 8월, 기아 타이거즈와 후원사 계약을 맺은 후,
홈런존으로 타구를 넘긴 선수에게 현금 200만 원을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업체가 후원사로 선정되는 과정에,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이 뒷돈을 받고 개입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장 전 단장이 현재 LG트윈스 포수인 박동원 선수와 연장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단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장 전 단장은 금품 요구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구단 측은 용납할 수 없다며 장 전 단장을 해임했고, KBO는 검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 전 단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면서, 장 전 단장뿐 아니라 김 전 감독의 금품 수수 정황까지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 : 이게 왜 그런 상황이 됐는가에 대해서 저희는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고 김진영 감독이 경기 도중 심판을 폭행해 구속된 적이 있지만,
개인 비리 혐의로 프로야구 감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전 감독과 장 전 단장은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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