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유지비만 80억 이순신대교…‘국도’ 승격 될까?
[KBS 광주] [앵커]
여수와 광양 국가산단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는 기본 유지관리비만 올해 70억 원 넘게 책정됐습니다.
비용을 지자체들이 부담하고 있는데, 국도로 승격시켜 국비를 지원받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리 길이가 2천미터가 넘고 주탑이 270미터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 현수교인 이순신대교입니다.
운행하는 차량 대부분 화물차로 여수와 광양 국가산단, 광양항 등을 오갑니다.
규모가 크고 대형 화물차 통행이 많다보니 2013년 개통후 10년 동안 유지관리비만 440억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에는 정밀안전진단 용역비 31억 원까지 더해 81억 원, 올해는 기본 비용만 73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보수관리비는 계속 늘수밖에 없는데, 모두 여수시와 광양시, 전남도가 나눠 내야 해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수시와 광양시는 지방도를 지정국도로 승격시켜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명호남/여수시 도로과장 : "국도 59호선 시점을 광양 태인동에서 우리 시 월내동으로 변경해줄 것을 국토부에 수차례 건의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반영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순신대교 건설 당시부터 수 차례 국도 승격을 건의했지만 2021년 확정한 10년단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전라남도가 지난해 4월에도 국토부에 다시 건의했지만 아직 뚜렷한 답이 없습니다.
[신용식/광양시의원 : "여수 의회 분들 전체 서명을 받고 우리 광양도 서명받고 또 그런 과정 속에서 필요하다면 캠페인을 통해서 시민의 서명도 받고 이런 과정을 깊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교량 전체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와 관리 비용이 더 늘 수 있는만큼 재정부담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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