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에 구속영장 청구…감독 계약 해지
[앵커]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라는 사상 초유의 악재를 맞은 KIA가 코칭스태프 출국으로 전지 훈련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KIA는 김종국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며 분위기 수습에 나섰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년 농사의 시작인 전지훈련을 앞두고 KIA 코칭스태프가 출국하기로 한 당일, 정작 사령탑은 없었습니다.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김종국 감독 대신 선수단을 이끌게 된 진갑용 코치는 충격 속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진갑용/KIA 수석코치 : "마음이 좀 그러네요. 같은 팀원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팀을 잘 추스려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당혹스러운 건 구단도 마찬가지.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지난 24일, 하지만 KIA 구단은 닷새가 지난 오늘 오전에야 영장 청구 사실을 인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상 김종국 감독이 은폐한 겁니다.
지난 27일 면담에서도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사실을 최종 확인한 KIA 구단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품위 손상 행위로 판단한다며 김종국 감독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정의정/KIA 팬 : "시즌 전에 이런 이슈가 있다는 것 자체가 스프링캠프나 팀 분위기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선빈 등 주요 전력을 모두 잡으며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던 KIA, 감독 발 악재로 출발부터 험난해졌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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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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