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현지지도...핵잠수함 건조 파악
김정은 국무위원장, 현장에서 시험발사 지도
北, 구체적 비행 거리·잠수함 이름 공개 안 해
지난 24일엔 '불화살-3-31형' 지상에서 시험발사
北,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쏜 건 약 10개월 만
[앵커]
북한이 어제(28일) 발사한 미사일은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그러니까 SLCM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를 지도했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파악했다고 전했는데 우리 정부는 도발과 고립의 길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사일이 해상에서 흰 연기를 내뿜으며 비스듬하게 솟구쳐오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사일이 날아가는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킵니다.
북한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형'을 쐈다고 주장한 건데 김 위원장도 현장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순항미사일들은 7421초, 7445초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하여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구체적인 비행 거리는 물론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지상에서 '불화살-3-31형 '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하며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내비친 데 이어, 나흘 만에 같은 미사일을 수중에서 발사한 겁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SLCM을 쏜 건 지난해 3월 12일 이후 약 10개월 만입니다.
시험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김 위원장은 핵 잠수함 건조 사업도 파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해군의 핵 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과업이며 핵전략 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이라고 주장하는 김군옥영웅함을 공개하며 핵추진 체계를 적용한 핵잠수함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도발과 고립의 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최근) 민생 개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부족한 재원을 무기 개발과 도발에 허비하는 한 민생 개선은 10년이 지나도 공염불에 불과할 것입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수도 평양보다 열악한 지방경제 상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지방공업 발전을 지시한 뒤 북한 당국은 관련 정책의 이행을 연일 독려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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