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없고, 안우진도 없지만…“많은 기대를 품고” 美 떠나는 영웅군단 사령탑, 42억 거포 내야수 주목하다 [MK인천공항]
“많은 걱정을 하지만, 전 많은 기대를 품고 떠납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을 최하위로 마쳤다. 부상자들이 연이어 나왔고, 무엇보다 이정후와 안우진이 후반기에 동시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토종 에이스 최원태를 LG 트윈스로 보내는 대신 유망주 타자 이주형을 데려오는 등 현재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선수 기용에도 적극적이었다.
다가오는 시즌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게 사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로 떠났으며, 안우진도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나 내년 9월에나 팀에 올 수 있다. 베테랑 투수인 정찬헌과 원종현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자유계약(FA) 선수였던 포수 이지영과 투수 임창민은 각각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 수급을 했어도 이탈자가 훨씬 많다.
29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만난 홍원기 감독은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하지만, 많은 기대를 품고 떠난다”라며 “선발에서 새로운 얼굴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러 자리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선수들이 경쟁을 펼칠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후보군에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 선수들은 국내에서 몸을 만들다가 실전 위주로 치러지는 대만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
홍 감독은 “이미 원주 마무리 훈련 때 약 40일 동안 같이 있으면서 기량 파악을 끝냈다. 실전에 가깝게 투입하기 위해 모두 미국이 아닌 대만으로 오게 되는 것이다. 시범경기 때까지 어떻게 하는지 꾸준히 보겠다”라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공격력을 보고 영입했다. 많은 타점을 기대한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겠지만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순에 세우려 한다. 포지션 역시 1루수, 2루수, 지명타자 모두 볼 수 있다. 선수들의 플랜에 따라 위치가 변동될 것 같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키움은 3월 중순 특별한 경기를 가진다. 3월 17일 오후 12시 LA 다저스와 스페셜 매치를 가진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거기까지 생각은 하지 못했다. 말 그대로 스페셜 매치다. 야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매치다. 거기에 맞게끔 준비는 하겠다. 국내 팬들도 그렇고,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거라 믿는다. 건강한 몸으로 경기를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캠프를 마친 선수단은 2월 15일 대만으로 이동해 2월 1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등 대만 프로야구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주장 김혜성을 비롯해 조상우, 이용규, 이형종 등은 29일 애리조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송성문, 김휘집, 이주형 등 선수 7명은 현지 적응과 개인 훈련을 위해 지난 18일 출국했으며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 등 외국인 선수들도 캠프 시작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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