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층서 점프 영상 찍던 스카이다이버… 낙하산 안 펴져 즉사했다

문지연 기자 2024. 1. 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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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버 나티 오딘손(33)이 태국 고층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전 장비를 손보는 모습. /유튜브

영국의 한 스카이다이버가 29층 건물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다가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그대로 추락사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BBC와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스카이다이버 나티 오딘손(33)이 전날 오후 7시30분쯤 태국 파타야의 한 고층빌딩에서 뛰어내린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오딘손은 영상 콘텐츠를 촬영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올라갔으며, 관련 장비를 갖춘 후 뛰어내렸지만 낙하산이 완전히 펴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도 옆 가로수와 충돌한 뒤 그대로 길바닥에 떨어졌다. 건물 관계자는 “무거운 무언가가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이후 어떤 여성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며 “급히 달려가 확인해 보니 남성이 있었다”고 했다. 당시 경찰과 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했지만 오딘손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튜브

오딘손은 과거에도 베이스 점핑(건물이나 절벽 등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을 위해 해당 건물을 수차례 찾은 적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마다 별도의 당국 허가는 받지 않았다. 이번에도 지인들과 비밀리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 맨 위층까지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그가 뛰어내리기 직전 파타야 야경을 배경으로 장비를 손보는 영상 일부가 공개돼 확산하고 있다. 오딘손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에는 그를 추모하는 댓글이 달린 반면, 일부 네티즌은 그의 무모함을 질타하며 “추락 순간을 목격한 시민들의 트라우마가 더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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