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종국 감독·장정석 전 단장 구속영장…감독 계약 해지

김영훈 2024. 1. 29. 21: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구단 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 등으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과 장정석 전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현직 프로야구 감독에 대해 비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처음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전부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사령탑을 맡은 김종국 감독.

[김종국/기아 타이거즈 감독/2022년 1월 : "잘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단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시즌에는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검찰은 구단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해당 업체가 유니폼 소매에 광고를 넣는 과정에서 김 감독이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장정석 전 단장 역시 같은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장 전 단장이 FA 협상 과정에서 포수 박동원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장 전 단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감독의 금품수수 혐의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감독은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감독이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할 수 없는 만큼 문제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구단에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구단은 어제 김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 데 이어 오늘(29일)은 '품위 손상행위'를 이유로 김 감독과의 계약을 전격 해지했습니다.

김 감독과 장 전 단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30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영훈 기자 (hu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