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2034년 개통 목표”…성공 과제는?

이유진 2024. 1. 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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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청권 광역철도, 이른바 CTX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제성을 중시한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는 데 대한 여파나 인구 유출 우려가 나와 관련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와 세종, 대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 가칭 CTX 구축과 관련해 충청북도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 계획 등을 언급했습니다.

정부대전청사부터 세종청사, 오송, 충북도청, 청주공항까지 67.8km로 최고 시속 180km로 설계됩니다.

교통 편의 등을 이유로, 도심 구간은 지하철로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정부에 관련 사업 제안서를 낸 업체는 철도와 아파트 건설 등의 경력을 갖춘 건설사 디엘이앤씨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민자 적격성을 조사한 뒤, 제3자 제안 공고와 심의를 거쳐 시행자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충청북도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029년 착공해 2034년에 개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명규/충청북도 경제부지사 : "지방에 급행 광역철도가 깔리는 건 저희 충청권이 최초 사례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도권과 유사하게 급행 광역철도가 깔리는 (것입니다)."]

또, CTX 구축으로 충청권 교통망 개선은 물론 외부 전문 인력과 기업 유치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성이 관건입니다.

민자 특성상, 수요에 따라 역 개수를 줄이는 등 노선이 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대전과 세종, 나아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장점이 충북 인구 유출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선/대진대학교 스마트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역세권도 개발하고 중심 공간 구조도 개편하면서 수요도 더 창출하고, 역을 중심으로 해서 도시들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충청권 광역철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민자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경제성 확보, 정주 여건 개선까지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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