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울린 골잡이' 알나이마트 선제골! 요르단, 이라크에 1-0 리드 전반전 종료[2023아시안컵]
알나이마트, 상대 실수 틈타 선제 득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E조에 속했던 '중동의 복병' 요르단이 또 다른 중동 팀 이라크와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전에서 역전포를 작렬했던 야잔 알나이마트가 골을 작렬했다.
요르단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이라크와 맞섰다. 3-4-2-1 전형을 기본으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이라크를 상대했다. 빠른 역습과 공격수들의 개인기를 앞세워 맞불을 놨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 선제 득점을 올렸다. 알 나이마트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끊어 놀라운 스피드로 전진했고,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키퍼를 속이는 절묘한 오른발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알 나이마트의 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요르단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점유율 36-64, 패스 횟수 122-211, 패스 성공률 59%-81%로 세부 기록에서는 뒤졌다. 하지만 슈팅 수에서 7-6으로 앞섰고, 유효슈팅도 3-1로 우위를 점했다. 무사 알타마리의 빠른 발과 개인기를 주무기로 이라크를 위협했고, 알나이마트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요르단은 E조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로 3위에 자리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판곤 감독이 지휘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과 2차전에서는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리드했으나 자책골을 내주고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바레인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와일드카드로 16강행에 성공했다.
D조에서 일본을 제치고 3연승으로 선두를 차지한 이라크와 16강전에서 만나 선제 득점을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만약 이라크를 꺾고 8강에 오르면 타지키스탄과 준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알나이마트가 한국과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위, 중간), 이라크와 16강전에 나선 요르단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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