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10대 집 압수수색…범행 당일·과거 행적 수사
[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10대 중학생의 집을 경찰이 압수수했습니다.
노트북 분석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비교 분석해서 왜 10대 청소년이 이런 범행을 하게 됐는지 범행 관련 의혹들 규명할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공격한 10대 A 군.
미용실에서 연예인 사인을 받으려다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범행 직전 두 차례나 배 의원의 신분을 확인해 의문이 일었습니다.
[인근 건물 관리인/음성변조 : "(배현진 의원 공격하기 전에도 앞에서 계속 왔다 갔다 했다고….) 네, 맞아요. 그래서 저도 조금 특이하게 봤죠."]
A 군 진술과 행적에 대해 다양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이 어제 A 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부모를 상대로도 평소 성향 등을 조사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사건) 다음 날 저녁에 경찰이 와가지고 그 부모님 데려갔다고…"]
경찰은 압수물과 함께 CCTV 영상,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해 범행 당일과 과거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에 대해 결론을 내기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A 군이 체포 당일 많은 진술을 했지만,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하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정치집회 참석 여부 등도 휴대전화 기지국 위치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A 군이 현장에서 혼자 검거됐지만,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오늘(29일) 병원을 방문해 A 군에 대한 조사를 또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응급입원 기간이 끝나면 의사 판단과 부모 동의를 받고 A 군을 보호입원 조치해 병원에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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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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