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g 이상 뺀 것 같다" 영웅 군단의 천군만마가 돌아왔다…조상우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한 15kg 이상 뺀 것 같아요."
조상우(키움 히어로즈)가 돌아왔다. 201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조상우는 지난 2021시즌이 끝난 뒤 군에 입대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조상우는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몸 만들러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랜만에 가는 것이라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그냥 가려고 하고 있다"며 "몸 상태는 지금 좋은 것 같다. 일단 일본에서 공도 많이 던지고 왔다. 이제 천천히 올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전역 후 첫 시즌을 맞이해 체중 감량도 열심히 했다. 그는 "군 복무하면서 일단 운동을 열심히 했다. 전역하고 나서도 계속 안 쉬고 운동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일본 미니 캠프도 갔다 오면서 몸을 잘 만들고 온 것 같다"며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는데 한 15kg 이상 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몸을 만들려면 무거운 몸보다는 가벼운 몸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감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10kg 정도만 빼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몸을 만들려고 계속 운동하다 보니 조금 더 빠진 것 같다"며 "지금 몸무게를 유지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2021시즌 44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5홀드 15세이브 44이닝 21사사구 47탈삼진 평균자책점 3.4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1을 마크한 뒤 군대에 입대했다. 2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하지만 조상우는 실전 감각보다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조상우는 "페이스를 올려봐야 할 것 같다. 사실 투수는 실전 감각보다 몸 상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몸을 열심히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던지고 싶었다. 어쨌든 군 복무 때 첫 1년은 거의 공을 안 잡았다. 2년 차에 들어가면서 캐치볼도 하고 꾸준히 훈련했다. 공을 아예 안 잡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 페이스를 잘 올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조상우는 이번 시즌 마무리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마무리투수는 하면 좋다. 하면 좋지만 어쨌든 캠프에서 제가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다.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