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후동행카드, 이르면 4월부터 신용카드 충전 가능”

김주영 2024. 1. 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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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원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시행 사흘째인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충전하고 탑승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중구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아 현금을 내고 기후동행카드를 산 뒤, 지하철·버스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6만5000원권을 선택해 충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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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내 현금만 충전’ 지적에 보완책 제시

월 6만원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시행 사흘째인 29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기후동행카드를 구매·충전하고 탑승하는 등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이날 중구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찾아 현금을 내고 기후동행카드를 산 뒤, 지하철·버스와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6만5000원권을 선택해 충전했다. 이후 기후동행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한 오 시장은 “‘충전 과정에서 꼭 현금을 써야 하는 불편한 점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서두르면 4월 정도부터 신용카드로도 충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직접 구매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현재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는 지하철 역사 내 승차권 충전기에서 현금으로만 충전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나아가 신용카드 후불제 시스템을 도입해서 점점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 23일 하루에만 6만장 넘게 판매됐고, 전날 오후 5시까지 총 20만752장(26∼28일 편의점 판매량은 제외)이 팔렸다고 한다. 서비스 운영은 지난 27일부터 시작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역 고객안전실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입하면서 역무원에게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많이 찾느냐고 물었다. 역무원은 “시청역에서는 일 70여장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며 “출시 초반이라 인기가 많아서 오전에 준비된 물량이 다 소진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서비스 첫날인 지난 27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일 평균 7만여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했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 건수는 총 34만건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후동행카드의 인기와 관련해 오 시장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사용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경기도와의 호환이 완벽하지 않아 많은 시민께서 불편을 호소 중인데,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경기도 지방자치단체들과 협의해서 한 분이라도 더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충정로역에서 하차한 뒤, 종근당 버스정류장에서 472번 시내버스로 서울광장 정류장까지 이동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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