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현장 리더십… 산천어 축제 흥행 견인

배상철 2024. 1. 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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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강원 화천군 산천어 축제장은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인파는 화천군 인구(2만3000명)의 다섯 배인 11만5000명에 달했다.

최 군수는 축제장 내 14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얼음 두께와 관광객 안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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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군수, 축제기간 행사장 출퇴근
얼음 두께 점검·관광객 불편 청취
153만 방문… 5년 연속 100만 돌파

지난 28일 강원 화천군 산천어 축제장은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산천어 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얼음 낚시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얼음판 위는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인파는 화천군 인구(2만3000명)의 다섯 배인 11만5000명에 달했다.

축제장 종합상황실 한편에 마련된 간이 사무실에서는 최문순 화천군수가 폐쇄회로(CC)TV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었다. 최 군수는 축제장 내 14곳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얼음 두께와 관광객 안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산천어 축제장 종합상황실 내 마련된 간이 사무실에서 서류를 보고 있다. 벽에는 축제장 곳곳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 화면이 보인다.
최 군수는 축제가 시작된 지난 2일부터 아예 이곳에서 출퇴근했다. 컴퓨터와 전화기를 가져다 두고 일상적인 업무를 하는 동시에 축제 현장을 직접 챙겼다. 화천군이 주최하는 세계적인 겨울축제에 작은 균열도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최 군수는 매일 새벽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고 얼음 두께와 유속 등을 점검했다. 틈틈이 관광객을 만나 불편함은 없는지 확인했다.

산천어 축제에 대한 최 군수의 열정은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최 군수는 산천어 축제가 시작된 2003년부터 화천군청 공무원으로 관련 업무를 맡았고, 3선을 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경기도에서 가족과 온 황민서(37)씨는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등 산천어 낚시 이외에도 즐길 콘텐츠가 많아서 그런지 하루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개막해 23일간 열린 ‘2024 화천 산천어 축제’에는 관광객 153만1000명이 다녀갔다. 구제역으로 축제를 열지 못한 2011년, 이상 고온으로 정상 운영하지 못한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된 2021·2022년을 제외하면 15년 연속 누적 관광객 10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썼다.

화천=글·사진 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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